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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컷오프 후폭풍 속 비대위원 전원 단수공천

더민주, 컷오프 후폭풍 속 비대위원 전원 단수공천

기사승인 2016. 03. 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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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컷오프 전병헌 재심신청 "연좌제 적용한 불공정 심사" 비판
13일부터 당내 경선 시작…전화 여론조사 실시
더불어경제콘서트 '더드림(The Dream)' 행사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경제콘서트 ‘더드림(The Dream)’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송의주 기자songuijoo@
더불어민주당이 공천배제 컷오프로 후폭풍을 겪고 있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과 11일 2차·3차 공천배제 컷오프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2차 공천탈락에 이름을 올린 5명의 의원 중 강동원 의원을 제외한 부좌현·윤후덕·정청래·최규성 등 의원 4명이 이의 신청을 완료했다. 또 13일에는 3차 공천에서 배제된 전병헌 의원이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아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현 지도부인 비상대책위원은 김종인 대표를 제외하고 나머지 6명 모두 경선 없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 중 박영선 비대위원만 단수공천이 예정돼 있었다. 서울 구로을의 후보 신청자가 혼자였기 때문이다. 나머지 지역에는 모두 복수 신청자가 있었다.

이종걸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 도전했던 강득구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모두가 단수후보자로 선정돼 논란의 소지가 있다”며 “비대위의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최재성 의원은 이날 오후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지도부에 있는 분들이 단수공천을 받았다”며 “이것은 어떤 면으로 보나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재심 신청서를 접수 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의 공천배제는 상식에서 한참 벗어난 상식 밖의 일”이라며 “공관위 심사의 공정성을 추락시킨 ‘불공정 심사’의 종결판”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어 “공관위는 애초 도덕성 심사 기준으로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됐거나 징계를 받은 의원, 전과자, 기타 도덕성 측면에서 당의 윤리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한 경우 등을 제시했다”며 “지난 4일 면접이 이뤄진 이후 심사 중간(7일)에 자의적으로 인척·보좌진 연좌제 룰을 추가했다. 이것은 게임 도중에 룰을 바꿈으로서 결과적으로 신뢰의 원칙을 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20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를 결정하기 위한 전화 여론조사를 통한 당내 경선을 시작했다. 또 이번 주중에는 비례대표 후보자 심사를 마무리한다. 이에 따라 21일에는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를 확정하고 공천 심사작업을 끝내기로 했다. 더민주는 지금까지 경선지역으로 결정된 50곳 중에 이날 18곳의 선거구를 시작으로 15일 9곳, 16일 23곳에 대한 경선을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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