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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7.6% GDP 성장률로 세계 최고, 한 때 동급 러시아 브라질은 마이너스 3.8%

인도 7.6% GDP 성장률로 세계 최고, 한 때 동급 러시아 브라질은 마이너스 3.8%

기사승인 2016. 06. 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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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8% 성장 기대..올 1~3월 7.9%, 4월 8대 주요 산업 8.5% 성장률 기록
뭄바이
‘인도의 금융 수도’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뭄바이(Mumbai)./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인도의 2016 회계연도(2015년 4월 ~ 2016년 3월)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7.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스탠다드(BS)·이코노믹 타임스(ET)·힌두스탄 타임스(HT) 등 인도 언론은 1일 전날 인도 중앙 통계청의 발표를 인용, 1면 주요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하고 인도가 전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최고 성장률 기록을 유지했다고 했다.

인도의 2016 회계연도 성장률은 지난 회계연도 7.2%보다 0.4 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GDP 산정 방식이 변경된 2012 회계연도 이후 최고 기록이다. 중국은 6.9%를 기록했다. 또 다른 브릭스(Brics) 국가인 러시아·브라질·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성장률은 각각 마이너스 3.7%, 마이너스 3.8, 1.3%였다.

구루그람
인도 수도권 하리야나(Haryana)주 구루그람(Gurugram)./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인도는 2013 회계연도 5.6%, 2014년 6.6%를 기록하다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집권한 2015 회계연도에 7.2%로 7%를 넘겼고, 2016년에 7.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총부가가치 성장률은 7.2%였다.

이에 따라 집권 3년차를 맞이한 모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상품·서비스 통합 부가가치세(GST) 법안, 노동법 개정 등 경제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인도는 특히 2016 회계연도 4분기인 올해 1~3월에 7.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6개 분기 가운데 최고 수치다. 명목 GDP 성장률은 10.4%였다. 같은 분기 중국의 성장률은 7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인 6.7%였다.
메이크 인 인디아
지난 2월 13일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뭄바이(Mumbai) 반드라 쿠를라(Bandra Kurla) 콤플렉스(Complex)에서 1주일 동안 개최된 ‘메이크 인 인디아’ 주간 박람회장./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2016 회계연도 분기별 성장률은 7.5%, 7.6%, 7.2%, 7.9%로 모든 기간 7%를 넘겼다. 분야별 성장률은 서비스업 8.9%, 제조업 7.3%, 농업 1.2%였다.

인도 경제의 고성장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는 7.0~7.75%의 GDP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8% 가까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실제 지난 4월 8대 주요 산업의 성장률이 3월 6.4%보다 무려 2.1%p 높은 8.5%를 기록,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뭄바이 한 쇼핑몰
‘인도의 금융 수도’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뭄바이(Mumbai)의 한 쇼핑몰./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샤크티칸타 다스(Shaktikanta Das) 재무부 경제담당 차관은 “정부가 지난 수년간 실시한 다양한 정책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전반적으로 전망이 밝다”며 “강우량이 많은(good) 몬순이 기대되는 올해 8%에 육박하는 성장을 기대한다”고 했다.

아쇼크 라바사(Ashok Lavasa) 재무부 차관은 “2016 회계연도 성장률은 고무적인 것”이라고 전제한 뒤 “향후 사회간접자본(SOC·인프라)과 사회 부문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우기 몬순이 경제와 농업에 중요한데 올해는 예년보다 강우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지금부터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조나단 가너(Jonathan Garner) 모건 스탠리 아시아 신흥시장 전략 책임자는 인도가 올해도 신흥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올해 GDP 성장률은 7.5%, 내년은 7.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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