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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혁신허브, 한국은 없다, 인도 아시아 1위

세계 10대 혁신허브, 한국은 없다, 인도 아시아 1위

기사승인 2016. 06. 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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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제미니 보고서 세계 5대 혁신허브 실리콘밸리·런던·파리·싱가포르·벵갈루루...지난 8개월 전세계 56개 혁신센터 중 8개 인도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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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Karnataka)주의 ‘인도 실리콘밸리’ 벵갈루루(Bengaluru)가 세계 5대 혁신 허브로 선정됐다. 사진은 벵갈루루의 세계무역센터./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Karnataka)주의 ‘인도 실리콘밸리’ 벵갈루루(Bengaluru)가 세계 5대 혁신 허브로 선정됐다고 비즈니스 스탠다드(BS)·이코노믹 타임스(ET) 등 인도 언론이 프랑스 컨설팅 기업 캡제미니(Capgemini)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 3일 보도했다.

캡제미니는 ‘디지털 다이너스티 : 전 세계 혁신 엠파이어의 부상’이라는 보고서에서 2015년 7월~2016년 2월 기간 글로벌 기업 4개사가 벵갈루루에 혁신 센터를 세웠다고 했다. 이는 세계 5위이면서 도쿄(東京)·상하이(上海)에 앞선 아시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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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컨설팅 기업 캡제미니(Capgemini)이 최근 발표한 세계 10대 혁신 허브 도시./사진=캡제미니 보고서 캡쳐
1위는 미국 실리콘밸리였으며 런던·파리·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 벵갈루루에 이어 도쿄·상하이·베를린·뮌헨·보스턴 순이었다. 지난해 7월 발표된 조사에서 10위권에 들지 못했던 벵갈루루가 베스트 5에 진입하면서 9~10위였던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미국 시카고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서울은 두 차례 조사에서 모두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조사 기간 글로벌 기업은 20개국에서 56개의 혁신 센터를 세웠다. 이 가운데 5개 기업이 실리콘밸리에, 4개 기업이 영국 수도에 각각 센터를 만들었다. 인도 내에는 벵갈루루 4개 기업을 포함해 8개 기업이 센터를 오픈했다.

벵갈루루에는 에어버스 비즈랩(BizLab)과 비자카드 등이 센터를 건립했다. 벵갈루루에는 인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인포시스(Infosys)와 위프로(Wipro), 최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플립카트(Flipkart)·인모비(InMobi)·무 시그마(Mu Sigma) 등이 본사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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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카르나타카(Karnataka)주 벵갈루루(Bengaluru) 삼성전자연구소./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삼성전자도 1996년부터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수년 동안 미국의 소매 체인 기업 타깃(Target)·월마트(Walmart)·로우즈(Lowe‘s)·엘 브랜즈(L Brands)와 세계 최대 모바일 기반 택시 서비스 기업 우버(Uber)가 법인을 설립했다.

이와 함게 애플은 지난 달 18일 벵갈루루에 애플 운영체제 iOS용 애플리케이션 디자인·개발 센터를 설립하겠다고 했고, 알리바바도 기술개발 센터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벵갈루루뿐 아니라 델리(Delhi)·뭄바이(Mumbai) 등 다른 인도 대도시에 혁신 센터를 건립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기획·응용 제품을 만드는 미국 트리마스(TriMas)는 델리에, 벨기에의 식품 재료생산 기업 푸라토스(Puratos)는 뭄바이에 각각 센터를 오픈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ET는 지난해 인도 스타트업에 투자된 금액이 90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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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카르나타카(Karnataka)주 벵갈루루(Bengaluru) 시내 도로./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건립된 혁신 센터 가운데 가장 많은 부문은 은행·금융 서비스이 차지했다. 전 세계 선두 금융 기관의 42%가 혁신 센터를 두고 있다. 이는 2015년 상반기 28%에서 48% 성장한 수치다.

실제 조사 기간에 오픈한 혁신 센터 가운데 24%가 은행·금융 서비스 부문이었다. 이어 전자·정보통신(IT) 21%, 제조 16%, 소비재·소매, 화학, 통신 각각 6%, 항공 5%, 자동차 3% 순이었다.

인도 소프트웨어기업협회(Nasscom)에 따르면 금융 서비스 기술을 주력 분야로 하는 인도 스타트업은 400여개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4억5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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