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리(28·춘천시청)이 생에 첫 올림픽 무대에서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메달권을 눈앞에 뒀다.
20일(한국시각) 오혜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8강전에서 좡자자(대만)에 21-9로 점수 차 승리를 거뒀다. 점수 차 승리는 2라운드 종료 후부터 양 선수의 점수 차가 12점 이상 벌어지면 선언된다.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3㎏급 챔피언인 오혜리는 세 번째 도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세계 랭킹 6위 오혜리는 첫 경기에서 멜리사 파뇨타(캐나다)를 9-3으로 가볍게 제쳤다. 이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67㎏급 우승자인 랭킹 3위 좡자자까지 눌러 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오혜리는 파리다 아지조바(아제르바이잔)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여자 67㎏급은 2000 시드니 올림픽부터 우리나라가 4회 연속 메달(금메달 3, 동메달 1개)을 딴 체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