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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 ‘태권도’ 오혜리, 67㎏급 금메달…뒤차기 한 방으로 대역전!

[리우2016] ‘태권도’ 오혜리, 67㎏급 금메달…뒤차기 한 방으로 대역전!

기사승인 2016. 08. 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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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오혜리 '이제 내가 최강자'
한국 여자 태권도의 오혜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결승전에서 하비 니아레(프랑스)를 꺾고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오혜리(28·춘천시청)가 첫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 시원한 발차기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6위 오혜리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프랑스 대표 하비 니아레를 13-12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리우올림픽에서 획득한 2번째 금메달인 동시에 한국 선수단의 8번째 금메달이다.

1회전에서 오혜리는 경쾌한 스텝으로 발을 바꿔가며 니아레와 탐색전을 벌였다. 40초가 남은 상황에서 니아레가 변칙 머리 공격을 시도했다. 이를 본 심판은 니아레가 오혜리를 붙잡고 공격한 것으로 판단, 득점이 아닌 경고 조치를 취했다. 이에 프랑스 코치진은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고 그 결과, 니아레의 득점이 인정됐다. 오혜리는 니아레의 경고 누적으로 1점을 획득, 1회전을 0-3으로 마무리했다.

탐색을 마친 양 선수는 2회전에서 제대로 맞붙었다. 오혜리는 머리와 몸통 공격을 잇따라 시도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되레 하비 니아레에게 몸통 공격을 허용하며 1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오혜리는 굴하지 않고 공격, 반전을 만들었다. 그는 1분 10초 남은 상황에서 뒤차기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3점을 따낸 그는 잇따라 펼친 공격으로 순식간에 6점을 획득, 2회전을 10-4로 리드했다.

궁지에 몰린 니아레는 3회전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고, 오혜리는 이를 방어했다. 니아레는 ‘전갈차기’라 불리는 변칙 공격을 주로 시도해 점수를 만들려 했지만 되레 경고를 받았다. 오혜리는 그 틈을 노려 3점을 추가했고, 상대는 1점차까지 바짝 쫓아왔지만 전세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오혜리의 시원한 ‘금빛 발차기’로 한국은 태권도가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여자 67㎏급에서 5회 연속 메달(금메달 4개, 동메달 1개) 획득의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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