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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 ‘박세리 감독’의 눈물, “후배들에게 너무 감사해”

[리우2016] ‘박세리 감독’의 눈물, “후배들에게 너무 감사해”

기사승인 2016. 08. 21.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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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박세리와 포옹하는 박인비<YONHAP NO-0357>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골프 4라운드에서 1위로 경기를 마친 박인비와 박세리 감독이 서로 안고 기뻐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감독으로서 치른 첫 대회를 금메달로 장식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박세리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올림픽 금메달 확정 소식을 접하고 “지금의 감동이 가장 좋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박 감독은 “5∼6년 전이면 저도 선수로서 출전을 욕심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의 자리에서 보는 게 더 좋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 마음에서인지 지금의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금메달 후보’라는 큰 부담감을 이겨내고 좋은 성적을 올렸다는 것에 고마워했다. 그는 “우리 팀 모두 부담이 컸지만 고맙게도 잘해줬다. 후배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뭐라고 더 표현할 방법이 없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응원에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4명의 선수 모두 마지막 경기에 임하는 마음이 무거웠을 것이다. 메달 획득을 떠나서 꾸준히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처음으로 선수가 아닌 자리에 섰다. 후배들 덕분에 감독이라는 직책을 처음 해봤다”며 “후배들 덕분에 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알게 됐다. 선수일 때는 개인전이다 보니 우승만 생각했지만, 이번은 그게 아니다. 그래서 더 많은 게 와 닿았다”고 기쁨의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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