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박근혜 대통령 “가상현실(VR) 투자, 담보위주 아닌 무형자산 바탕 개선”

박근혜 대통령 “가상현실(VR) 투자, 담보위주 아닌 무형자산 바탕 개선”

기사승인 2016. 10. 08. 12:3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가능성·미래·무형자산 바탕 투자로 개선해야"..."기술금융 활성화, 융자보다 투자 중심 환경 조성" 현장 지시
삼성전자 부스 둘러보는 박 대통령
‘삼성전자 부스 둘러보는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서울 상암 DMC 누리꿈 스퀘어에서 열린 ‘코리아 가상현실 페스티벌’ 현장을 찾아 삼성전자 부스에서 설명을 들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가상현실(VR)의 국가전략 프로젝트 선정을 계기로 국내 VR산업 생태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담보가 부족한 중소 VR기업들이 무형자산에 대한 평가만으로도 금융조달을 받을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해 주십시오.”(황대실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대표)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서울 상암 DMC 누리꿈 스퀘어에서 열린 ‘코리아 가상현실 페스티벌’을 찾아 VR 산업 벤처·스타트업 대표들과 대화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지적재산권처럼 무형의 자산을 기초로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요청에 “이제는 담보 위주로 하는 것은 정말 곤란하다”면서 “가능성과 미래, 무형의 자산을 알아 주고 그걸 바탕으로 투자하는 쪽으로 고쳐 나가야 한다”고 현장에서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기술금융을 활성화하고 융자보다는 투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한 면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미래부 장관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 때는 개선 방안을 강구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VR 산업이 문화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관광·의료·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우리 경제의 도약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VR 전시관을 찾아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전문기업인 에프엑스기어를 비롯해 인디고엔터테인먼트, KT, 삼성전자,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상화기획, SBS 등의 VR 전시물을 일일이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6일 개막해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VR 산업 분야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다. 오큘러스, 소니, 삼성전자, 에픽게임스 등 글로벌 선도기업을 포함해 모두 79개사가 참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월 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로 가상·증강 현실을 선정해 VR 산업의 체계적인 연구개발 지원에 착수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