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22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홈 2차전에서 재크 스튜어트의 호투와 박석민의 결승 투런 홈런을 앞세워 LG를 2대0으로 따돌렸다.
NC는 전날 1차전에서 9회말 용덕한의 끝내기 안타로 3대2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연승을 거뒀다. 남은 3경기 중 1승만 더하면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른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81.3%(16번 중 13번)나 된다. 3차전은 24일 오후 6시 30분 LG의 안방인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다.
스튜어트는 7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눈부신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도 7회말 2사까지는 무실점 행진을 벌였다. 두 선수는 완벽한 제구력과 볼배합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러나 7회 2사 1루에서 박석민이 허프의 시속 148㎞짜리 몸쪽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쳤다. 박석민은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한 듯 두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NC 이적 후 첫 포스트시즌 홈럼이다. 개인 포스트시즌 통산 5번째 홈런이기도 하다. 박선민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8회초 1사 후 등판한 NC 두번째 투수 원종현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2년 만의 가을 무대 복귀를 알렸다. 9회 2사 1,2루의 위기에서 나온 이민호도 무실점 피칭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플레이오프 2차전(마산·NC 2승) L G 0 0 0 0 0 0 0 0 0 - 0 N C 0 0 0 0 0 0 2 0 X - 2 △홈런 = 박석민(7회2점·1호·NC) △투수 = 스튜어트(승·1승) 이민호(세·1세이브) 허프(패·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