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초등 1~2학년 체육교과 분리, 환영하는 韓스포츠계

초등 1~2학년 체육교과 분리, 환영하는 韓스포츠계

기사승인 2024. 04. 29. 14:0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적극지지 의사
비만 낮추고 체력 증진 기대
초등 1~2학년 체육교과 분리, 환영하는 韓스포츠계
국가교육위원회 참석자들이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등학교 1~2학년에서 체육 교과가 분리되면 비만을 낮추는 등 학생 건강과 삶의 질이 높아져 궁극적으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는 지난 26일 국가교육위원회가 초등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 교과를 분리하는 교육과정 개정안을 의결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유소년기 신체활동은 비만을 낮추고 체력을 증진할 뿐만 아니라 인성과 사회성 발달에도 기여함으로써 평생의 건강한 삶과 행복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게 KUSF의 설명이다.

문체부도 이날 “초등 1∼2학년 ‘즐거운 생활’ 통합교과에 음악·미술·체육 영역의 구분이 불명확해 학생들의 신체활동 시간 확보가 미흡하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며 “이번 결정으로 약 40년 만에 체육 교과가 분리 운영됨으로써 유소년기 학생 체력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문체부는 초등학교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 결정을 계기로 학교 체육을 더 활성화하기로 했다.

KUSF 측은 “현행 초등 1~2학년 즐거운 생활 통합교과는 음악·미술·체육 영역의 구분이 불명확해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신체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국교위 결정으로 즐거운 생활에서 신체활동 영역을 분리하여 별도의 교과로 독립함으로써 다양하고 체계적인 신체활동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줄고 건강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매년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생 건강체력평가(PAPS)에서 저체력(4·5등급)으로 나타난 학생 비율은 2022년 기준 16.6%로 2019년 12.2%보다 4%p 이상 높아졌다.

초중고 학생 비만군율(비만+과체중) 역시 2017년 23.9%에서 2022년 30.5%로 올라갔으며 청소년(11~17세) 권장 운동량 미충족 비율은 94.2%로 세계 평균 81.0%보다 10%p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소년기 신체활동의 중요성을 고려해 미국과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스포츠 선진국들은 초등 1학년부터 체육 교과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호주나 캐나다의 경우 유치원부터 체육을 정식 수업으로 하고 있다.

KUSF 관계자는 “이번 교과 분리 결정으로 체육 교과가 약 40여 년 만에 독립 교과로 운영됨에 따라 유소년의 균형적인 신체 발달과 정서적 성장을 촉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