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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산 4세’ 박서원, 루이뷔통 아닌 세포라 유치…두타몰에 국내 첫 론칭

[단독] ‘두산 4세’ 박서원, 루이뷔통 아닌 세포라 유치…두타몰에 국내 첫 론칭

기사승인 2017. 07. 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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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원 인스타
지난달 15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놀로지’ 참석한 박서원 두산 유통 전략담당 전무가 루이뷔통 관계자들과 만나 찍은 사진을 자신이 인스타그램에 올려놨다. 박 전무는 국내 최초로 LVMH그룹의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를 두타몰에 론칭한다.
서울 동대문 두타몰에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Sephora)’가 들어온다.

4일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세포라 실무진들이 두타몰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만났으며 계약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1969년 프랑스의 작은 화장품 가게로 시작한 ‘세포라’는 여러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한눈에 살펴보고 편하게 테스트하며 살 수 있는 매장으로 전세계 유명 쇼핑거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유명 화장품 전문 매장이다. 화장품 브랜드가 세포라에 입점한다는 것만으로도 글로벌 인지도가 올라가 화장품업계에서는 세포라 입점이 곧 브랜드 파워와 연결지을 정도다. 특히 1997년 세계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모에 헤네시(LVMH)그룹에 매각되면서 세포라의 힘은 더 강력해졌다.

그동안 두산 오너가(家) 4세인 박서원 두산 유통 전략담당 전무(CSO)가 한국과 프랑스에서 잇따라 루이뷔통 고위 관계자들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타면세점에 루이뷔통 입점설이 솔솔 불기도 했지만 이 모두가 ‘세포라’의 입점 타진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박서원 전무는 6월 초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루이뷔통 전시회 전야제에서 한국을 찾은 아르노 LVMH 회장과 만났으며, 이어 지난달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스타트업 기업 로드쇼 ‘비바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 참석해 루이뷔통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기도 했다. 자신의 SNS에도 루이뷔통 관련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두타면세점 오픈 당시 박 전무는 샤넬과 루이뷔통 본사를 방문해 명품 브랜드 유치에 노력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다른 신규면세점에 비해 명품 브랜드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게다가 중국의 사드 사태까지 겹치며 매출에도 직격탄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세포라의 입점으로 상권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세포라에는 디올·에르메스·프라다·톰포드 등 명품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세포라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PB브랜드를 갖춰 외국인 고객은 물론 내국인 고객 유입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타몰은 내국인 고객 비중이 상당 수준이라 그동안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구입했던 브랜드를 직접 테스트해보며 구입할 수 있어 몰려드는 내국인 고객으로 두타면세점까지 시너지 효과가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두산타워전경3
동대문 두타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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