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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러시아 의원, “북한, 10일에 개량 ICBM 발사 가능성” 주장

방북 러시아 의원, “북한, 10일에 개량 ICBM 발사 가능성” 주장

기사승인 2017. 10. 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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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창건기념일인 10일 미국 본토에 도달 가능한 개량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러시아 의원이 9일 주장했다.

산케이 신문은 이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소속 안톤 모로조프 의원이 “논리적으로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미사일 발사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모로조프 의원은 “구체적인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도 북한 측의 “강한 결의”를 느겼다고 말했다.

모로조프 의원은 이날 교도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방북 당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시험 발사할 미사일의 유형과 사거리에 관해 얘기했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 발사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도통신에 방북 당시 김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에 관한 수학적 공식을 보여주며, 북한이 이전에도 시험 발사한 이 미사일이 미국 서부 해안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모로조프는 북한이 발사할 미사일이 엔진의 추진력을 강화하고 도달거리 등 성능을 높인, 즉 개량된 엔진을 장착한 더 진전된 ICBM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의 발언을 고려했을 때 북한이 시험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은 앞서 7월에 고각으로 발사했던 ICBM급 ‘화성-14형’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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