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7일 AK홀딩스에 대해 자회사인 애경유화 및 제주항공의 사상 최대 영업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3000원을 유지했다.
AK홀딩스의 3분기 누적 지배순익은 8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7.2% 성장했다. 주력 자회사인 제주항공, 애경유화, 애경산업 3사 모두 3분기 누적 기준 20% 이상의 순익 성장을 나타냈는데 특히 제주항공은 42.8% 성장세를 보였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제주항공은 추석연휴의 이연과 제트유가 상승에도 불구 일본 및 동남아선 급증으로 탑승률 및 객단가 동시 상승이 나타났다”며 “4분기에도 외형 성장세와 수익성 호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애경유화는 지난 3분기 무수프탈산(PA), 가소세 마진 개선과 바이오 디젤 증설 효과로 경상 기준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익을 기록했다”며 “2018년 상장 추진을 준비중인 애경산업은 전년대비 100%에 달하는 화장품 중심의 매출 고속 성장을 이어갔으며 3분기 누적 순익은 32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비상장 자회사 중 이익 기여도가 가장 큰 애경산업은 지난 11월23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2018년 상장 추진을 예정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오 연구원은 “내년 애경산업의 상장 추진에 따른 재평가 뿐만 아니라, 애경유화 및 제주항공의 사상 최대 영업익 경신이 동반 예상되는 상황이다”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