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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시장, 동해안부터 中 산둥반도까지 ‘꿈의 한중철도’ 구축 추진

복기왕 시장, 동해안부터 中 산둥반도까지 ‘꿈의 한중철도’ 구축 추진

기사승인 2018. 01. 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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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철도 제안 노선도
복기왕 시장이 구상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연계하는 ‘한·중 철도’ 제안도
한반도를 가로질러 해저터널을 통해 대한민국 동해안과 중국 산둥반도를 잇는 거대한 교통망이 구축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복기왕 아산시장이 충남도지사 출마회견을 통해 충남도 공약사업으로 진행되는 중부권동서횡단철도사업을 확대, 서해를 건너 중국을 잇는 ’꿈의 철도’를 건설해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바꾸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21일 충남도와 중부권 횡단철도 구간 지자체 및 아산시 등에 따르면 현재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중부권 일부만 반영돼 있어, 복 시장은 올해 진행될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전체 구간이 국가계획에 조속히 반영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구간부터 건설 사업이 조기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문재인 정부의 충남도 지역공약으로 채택됐다. 충남 서산, 당진, 예산, 아산, 천안과 충북 청주, 괴산, 경북 영주, 울진 등 12개 시군을 잇는 총 노선 연장 330㎞로 사업비는 4조8000억원(기존 철도 활용시 2조7000억원)으로 추계되고 있다.

한중해저터널 구상은 2008년 경기도에서 먼저 제안됐다. 2009년 국토해양부에서 검토했으나 당시에는 경제성 미비로 중단됐다. 그러나 중국이 2014년 육·해상 신실크로드 경제권을 형성하는 일대일로 국가전략을 발표한 이후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방안으로 제기되며 현재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해 8월 미래 전략과제로 제시했다. 당시 충남도는 한·중을 연결하는 여러 노선 중 충남 서해안이 가장 근접한 장점을 지녔다면서 태안을 기점으로 격렬비열도를 거쳐 중국 산둥성 롱성시까지 320㎞ 구간을 철도로 연결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복기왕 시장은 이에 더해 한중해저터널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 연계해 한국과 중국을 잇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는 한중해저터널 방식과 철도페리 방식, 2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충남 서산과 중국 롱성을 잇는 터널은 기존의 영-불 해저터널 유형으로 철도를 기본으로 하되, 차량이 간접적으로 통과하는 방식으로 총 사업비는 120조원, 한국 측 구간은 약 60조원으로 추산했다. 건설기간은 10~15년이 예상된다.

해저터널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275조 3339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00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기존 경기개발연구원 연구결과)를 지닌 것으로 예상돼, 한중철도와 330㎞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상호 연계된다면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2배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복 시장은 한국과 중국의 철도를 잇는 방안으로 해저터널 방식 이외에 2안으로 철도페리 방안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철도페리는 해로(선박)와 육로(철도)를 연결하는 복합운송방식으로 초기 시설투자비를 제외하고 소요 비용을 크게 줄이는 장점이 있다.

한중해저터널 방식이 세계최대 규모로 많은 기술적 검토를 필요로 하고 많은 재원을 소요되는 것에 비해 경제 물류의 측면에서 손쉽게 건설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이점을 지녔다.

한중철도페리의 노선으로는 충남 서산 대산항에서 중국 산동성 옌타이시 옌타이항을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 한국측의 평택항을 연결하는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업비용은 6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돼 평택항보다 서산 대산항의 입지조건상 해상거리가 가깝고 부두시설 비용 절감 요인이 있어 경제성은 보다 클 것으로 기대된다.

복 시장은 “기존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중심의 균형발전 논의에서 중부권이 신흥 경제권으로 부상해 국가 균형발전의 새롭고 획기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한중 철도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연결을 통해 중국, 유럽, 미국 시장에 시공간을 단축해 접근이 가능함으로써 대한민국의 21세기 국가 경쟁력 강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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