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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부터 유튜브에 밀리는 네이버·카카오 동영상

10대부터 유튜브에 밀리는 네이버·카카오 동영상

기사승인 2018. 03.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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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서비스 네이버와 카카오톡이 지난달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시간에서 유튜브에 밀렸다. 지난달 한국인이 유튜브를 사용한 시간은 257억분으로 카카오톡(179억분)을 월등히 앞섰다. 10대부터 유튜브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상당해 네이버와 카카오의 동영상 전략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12일 앱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인이 유튜브를 사용한 시간은 257억분에 달한다. 뒤이어 카카오톡 179억분, 네이버 126억분, 페이스북 42억분으로 집계됐다. 와이즈앱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설치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3712만명 가운데 성·연령 등을 고려한 표본을 추출해 조사했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10대의 유튜브 이용시간이다. 와이즈앱 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 한달간 10대 사용자들은 1억2900만 시간을 유튜브를 보는데 썼다. 같은 기간 카카오톡은 4300만 시간, 페이스북은 3300만 시간에 그쳤다. 20대 역시 유튜브 사용시간이 가장 길었다. 20대는 유튜브에 8000만 시간, 카카오톡에 7600만 시간, 네이버에 3400만 시간을 썼다.

유튜브의 선전은 사용자가 직접 만들어 올리는 자체 콘텐츠 보유량이 압도적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튜브에 따르면 한국인 대상 동영상을 올리는 채널 중 구독자가 1000만 명 이상인 채널이 지난해 동시에 3개나 생겼다. 100만 명 이상인 채널도 지난해 말 기준 90개로, 2년 전(23개)의 3배 이상이다.

네이버가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검색의 영역까지 유튜브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포털업계 한 관계자는 “10대들 가운데 네이버에서 특정 단어를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유튜브에서 ‘○○하는 법’ 등을 검색해 그 동영상을 보고 따라하는 것에 익숙하다”며 “최근 네이버 블로그 콘텐츠가 줄고 동영상 콘텐츠가 늘어난 것 역시 이 같은 이유에서다”라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분석한 모바일 관련 빅데이터 자료를 살펴보면 네이버 검색시 제시되는 블로그 콘텐츠의 업로드 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소프트는 매년 업로드되는 게시글의 숫자를 비교한 결과 블로그는 2015년 1억5066만1761건에서 지난해 1억4232만2783건으로 게시글 수가 5.53% 줄었다고 밝혔다.

네이버 역시 유튜브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글로벌 생방송 플랫폼 ‘브이라이브’, 동영상 플랫폼 ‘네이버 동영상’ 등을 새 단장했다. 또 인기 콘텐츠 장르 중 하나인 뷰티 관련 크리에이티브 ‘뷰스타’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방안도 내놨다. 하지만 유튜브에 뷰티 동영상을 게재하는 한 콘텐츠 크리에이티브는 “유튜브에 게재하면 바로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노출되는데 네이버에 흥미를 느낄 크리에이터들이 많을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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