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 “갈등 부추기는 경기도시공사 사회적 책임져야”

공기업인 경기도시공사는 사회적 책임의 균형추를 바로 잡아야 할 것

화성시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은 논평을 통해 경기도시공사의 움직임이 의뭉(겉으로는 어리석은 것처럼 보이면서 속으로는 엉큼함)스럽다고 밝혔다.

27일 화성시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는 지난해 2월 ‘군공항 이전 지원단(TF)’를 발족하고, 3월에는 ‘수원 군공항 이전 관련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해 11월 15일 경기도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용학 사장은 ‘수원 군공항 이전 및 종전부지 개발사업’을 보고하면서 “공사는 지난 3월 수원시와 군공항 개발사업 포괄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해 사업추진에 대비하고 있으며 18년 하반기 이전부지 확정 및 사업시행자 선정 후 공사 참여 여부에 대해 도의회의 승인을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화성시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은, 경기도시공사가 밝힌 ‘18년 하반기 이전 부지 확정 및 사업시행자 선정’의 근거는 무엇인지? 또한 국방부·수원시조차 이전부지 확정 등의 추진 일정을 확언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기도시공사가 앞장 서 사업 추진을 운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반문하면서, 한 언론사의 기사 처럼 ‘김용학 사장 체제에서 차세대 먹거리 마련’을 위한 것이라면 화성시와의 갈등을 부추기는 신중하지 못한 행동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화성시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은 지난 3월 16일 논평을 통해 경기도시공사가 발주한 ‘군 공항 활성화 방안 사전 검토 용역’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며, 경기도시공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고 있듯이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기업이라면 화성시와 화성시민의 우려가 더 커지지 않도록 사회적 책임의 균형추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