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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클럽서 나온 음주차량에 고의 사고…합의금 뜯어낸 30대 구속

강남 클럽서 나온 음주차량에 고의 사고…합의금 뜯어낸 30대 구속

기사승인 2018. 05. 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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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수석 아들 의혹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압수수색
/송의주 기자 songuijoo@
서울 강남 일대 클럽을 돌며 음주운전 의심 차량과 고의로 추돌사고를 낸 뒤 협박해 돈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상습사기 및 공갈 혐의로 이모씨(33)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6년 4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운전자 26명을 대상으로 고의 추돌사고를 낸 뒤 “경찰에 음주운전으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총 6900만원의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그는 이 같은 범행을 시도하다가 피해자가 음주운전자가 아니면 고의 사고 사실을 숨기고 피해자 2명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보험금 1000여만원이 지급되게 한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초 한 피해자로부터 ‘고의 교통사고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강남 클럽 일대 내 폐쇄회로(CC)TV를 추적해 이씨를 찾아냈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해 4월 태국으로 도주했던 이씨는 경찰이 지명수배 및 여권 무효화 조치를 취하자 1년여 만인 이달 18일 김해공항으로 몰래 입국하려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 계좌를 보면 같은 수법 범행이 1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음주운전 발각을 염려한 피해자 상당수가 진술을 거부했다”면서 “강남 관내 클럽 주변에는 올해 2월부터 음주운전 단속이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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