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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아산무궁화 복안 있지만 세금 쓰는 도민구단 고려할게 많다”

양승조 충남지사 “아산무궁화 복안 있지만 세금 쓰는 도민구단 고려할게 많다”

기사승인 2018. 10. 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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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7일 아산시를 방문해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폐지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신학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7일 아산시를 방문해 도민과의 대화에 앞서 가진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경찰청의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폐지와 관련 원론적인 입장만 재 확인했다.

양승조 지사는 16일 경찰청의 아산무궁화축구단의 해체 공식화에 대해 “1차적으로 경찰청이 유예기간도 없이 폐지 결정을 내린 것은 무척 성급한 결정이며 유감스럽다. 이 문제를 경찰청에서 풀어야 한다”며 공을 경찰청에 떠 넘겼다.

양 지사는 또 아산무궁화 팀의 충남도민축구단으로 전환에 대해 “도민구단과 관련한 복안은 분명 갖고 있지만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광역시·도 중 프로축구단을 갖고 있지 않은 지역은 충남과 충북뿐이다. 오세현 시장님과 긴밀히 논의해서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 지사는 “도민구단을 창단했을 시 팀을 유지하기 위한 막대한 재정이 소요된다. 충남도는 돈을 버는 기업체가 아니고 결국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투자에 대한 부담과 투자 대비 효과, 도민들의 행복지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혀 사실상 도민구단 창단에 부정적인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양 지사가 이날 간담회에서 “갖고 있지만 밝히지 않겠다”고 말한 ‘복안’이 묘수가 되지 않는 한 지난 16일 천안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장에서 보여준 아산시민과 구단 관계자들의 ‘아산무궁화를 살려달라’는 처절한 호소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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