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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문화 체험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 넓힌다

패션업계, 문화 체험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 넓힌다

기사승인 2019. 06.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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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스노트
캐리스노트는 지난 4, 5월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주제로 가드닝 클래스를 진행했다. / 제공=캐리스노트
패션업계가 다양한 문화 체험 마케팅으로 소비자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다. 유통채널이 다변화되고 소비의 많은 부분이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는 현실 속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돌파구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패션 브랜드들은 단순히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기 보다는 고객이 즐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가드닝 클래스, 미술 공방 등 문화 체험 활동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친근하게 각인시키겠다는 것.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성복 브랜드 캐리스노트는 주요 고객층인 3545세대 여성들과 직접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문화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캐리스노트는 지난해 4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함께 진행한 스타일링 클래스를 시작으로 홈 가드닝, 비즈 공예 등 여성들의 주요 관심사인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공유하는 문화 클래스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4, 5월에는 미세먼지 이슈로 공기 정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를 주제로 가드닝 클래스를 진행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캐리스노트는 매월 대표 스타샵을 선정해 시즌별 각기 다른 테마의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에피그램은 브랜드의 색깔을 담은 다목적 공유 공간 ‘올모스트홈쉐어’를 활용한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매듭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마크라메’ 클래스와 ‘DIY 향수 만들기’ 클래스가 대표적이다. 또 지난 3월에는 롯데 동래점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미술 수업을 하는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하는 등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문화 클래스를 선보이고 있다.

블랙야크의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는 복합문화공간인 ‘나우하우스’에서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알리는 ‘지속가능 클래스’를 정기적으로 운영중이다. 지난 4월에는 의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로스 원단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클래스를 진행하며 고객들과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문화 체험 마케팅은 브랜드를 통한 경험이 해당 브랜드 이미지로 투영되기 때문에 제품을 굳이 강조하지 않고 별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구매 부담 없이 접근성이 높은 이벤트로 문턱을 낮추고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체험 마케팅이 브랜드 이미지를 매력적으로 만들고, 이것이 곧 잠재 고객층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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