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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20결승 우크라이나에 1-3 패배…졌지만 한국 축구사 새로 썼다

한국, U-20결승 우크라이나에 1-3 패배…졌지만 한국 축구사 새로 썼다

기사승인 2019. 06. 1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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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세 번째 실점 허용, 아쉬운 이강인<YO93>
이강인 /연합
28일간의 이어왔던 정정용호의 꿈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정정용호는 한국 축구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고, 국민들의 가슴에 다시 한번 뜨거운 열정을 불러왔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전반 초반 선제 골을 넣었지만, 이를 지켜내지 못하며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쳤지만 태극전사들은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에 이어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쓰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또 이강인(발렌시아)는 이날 페널티킥 득점을 포함해 2골 4도움으로 대회 골든 볼을 수상하며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한국은 경기 초반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킥오프 2분 만에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김세윤(대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수비수 다닐로 베스코로바이니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한국은 전반 5분 이강인이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꽂았다.

하지만 한국은 결승까지 치른 혈투에 몸이 무거웠다. 전반 초반 득점으로 지키려는 마음이 컸다. 우크라이나의 반격 속에서도 힘겹게 방어하던 한국은 전반 34분 반칙으로 내준 프리킥 찬스에서 골문 앞으로 투입된 볼이 혼전 끝에 우크라이나의 블라디슬라프 수프리아하에게 이어지며 실점했다.

실점 후 한국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막판 김세윤과 오세훈(아산)의 잇따른 왼발 중거리슛 시도가 무위로 끝나면서 1-1로 전반을 마쳤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세윤을 대신 스피드가 좋은 엄원상(광주)을 투입, 4-2-3-1 전술로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후반 공세가 더 강했고, 후반 8분 만에 결승골을 내줬다. 중원에서 버티던 우크라이나의 수프리아하가 한국의 수비수들 사이로 침투에 성공하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으며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막판 한국은 또 한번 역습을 당했다. 우크라이나의 헤오르히 치타이쉬빌리에게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지역 왼쪽 공간을 내줬고 쐐기골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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