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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시험 발사’”(2보)

합참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시험 발사’”(2보)

기사승인 2019. 07. 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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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함·탄도탄 레이더 통해 추적·탐지"
"일본과는 정보 공유 없어"
북한이 공개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장면<YONHAP NO-3136>
북한이 지난 5월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훈련 모습으로 단거리 미사일 추정체가 이동식 발사차량(TEL)에서 공중으로 치솟고 있다./연합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새벽 북한이 2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시험 발사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합참은 이날 “군은 오늘 오전 5시 6분과 5시 27분 쯤 북한이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고도는 약 30㎞, 비행거리는 약 250㎞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동식 발사대(TEL)로 발사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합참은 “이지스함과 탄도탄 탐지레이더 등 다양한 정보자산을 통해 추적감시 및 탐지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지난 25일 발사한 미사일과 유사할 가능성을 두고 분석 중”이라며 “지난번 미사일과 같이 풀업(pull-up·하강지점서 재상승) 기동을 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에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지소미아(GISOMIA·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를 통해 일본과 정보를 공유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25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 미사일 두 발을 쏜 이후 엿새 만이다.

북한이 지난번 발사한 미사일 2발은 고도 50여㎞에 각각 600여㎞를 비행했으며 하강 단계에서 상승하는 풀업기동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 한미 군 당국은 이를 새로운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했다.

이와 관련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이날 “과거와는 조금 다른 제원으로 식별하고 있다”며 “정점고도가 과거와 비교해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장관은 “최근 북한이 발사한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형태의 미사일과 관련해 저고도에서 풀업 기동을 해서 요격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하는데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 방어자산의 요격성능 범위에 들어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모든 작전운영시스템도 북한보다 우리가 월등하다”며 “군사정찰 위성 같은 사업들은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충분히 방어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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