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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등’ 켜진 10대 그룹… 상반기 영업익 54%↓

‘비상등’ 켜진 10대 그룹… 상반기 영업익 54%↓

기사승인 2019. 08. 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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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빅스, 10대그룹 계열 90개 상장사 분석
현대차·현대중공업그룹 2곳만 영업익 늘어
올해 상반기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나 줄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거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18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10대 그룹 계열 90개 상장사(금융계열사 제외)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총 21조297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5조8189억원)보다 53.5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8조193억원으로 전년 동기(21조9189억원)보다 63.00%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10대 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상반기 6.59%로, 지난해(13.73%)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2분기만 놓고 보면 2018년(12.98%)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4.95%로 하락했다.

그룹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늘어난 곳은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2곳뿐이고 나머지 8곳은 줄었다.

한화그룹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18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341억원)보다 72.81% 줄어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의 영업이익도 글로벌 반도체 경기하락 등의 영향으로 65.86%나 줄었다.

한진그룹과 SK그룹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각각 63.07%, 61.13% 감소했으며, 롯데그룹(-32.01%), 신세계그룹(-30.66%), LG그룹(-22.82%), GS그룹(-21.99%)도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원화 약세 및 신차 효과로 영업이익이 2조4559억원에서 3조4027억원으로 38.55% 늘었고, 현대중공업그룹의 영업이익도 한국조선해양의 흑자 전환 등에 힘입어 22.8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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