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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문골프최강전 줌人] “베트남서도 응원 왔어요” 4강전에 뜬 고대 82학번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줌人] “베트남서도 응원 왔어요” 4강전에 뜬 고대 82학번

기사승인 2019. 09. 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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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응원 권오훈 이규성 이원제
고려대의 결승 진출을 응원하러 온 82학번 동기들인 권오훈(왼쪽부터), 이규성, 이원제 동문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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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 결승 진출을 응원하러 온 82학번 동기들인 권오훈(왼쪽부터), 이규성, 이원제 동문이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재호 기자
“베트남에서 사업하는데 비행기표를 바꿔서라도 결승전도 응원하고 가야 될 것 같아요.”

16일 ‘AJ·아시아투데이 제10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3일차 남녀 4강전이 치러진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에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아침 일찍부터 나와 초조하게 경기 결과를 기다렸다. 2014년 준우승 이후 5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리는 고려대학교를 응원하기 위해 모인 82학번 남자 동문들이다. 이들 틈에서 만난 권오훈 동문은 “우리 82학번들이 조금 극성스럽다”며 “나는 천안에서 출발해 아침 7시 30분쯤에 도착한 뒤 친구들과 함께 응원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권 동문은 자신을 “베트남에서 기계 플랜트 관계 일을 하는 사업가”라고 소개했다. 추석 명절을 쇠러 고국에 잠시 들렀다가 때마침 고려대가 올라간 대학동문골프최강전 4강 일정이 있는 걸 알고 현장을 직접 찾게 됐다. 4강전은 사전 공지된 규정에 따라 공식 응원전이 허용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들은 자청해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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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사업을 하는 권오훈 동문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사진=정재호 기자
권 동문은 이날 국민대학교를 꺾고 고려대의 5년만 결승 진출을 이끈 에이스 박재혁(고려대 82학번)과 동기라고 했다. 그는 “재혁이하고 친구니까”라면서 “서로 아주 친하다. 재혁이가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이제는 나이도 있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우승해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82학번 동기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고려대는 이날 9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4강전에서 난적 국민대를 2홀 남기고 3홀 차(3&2) 앞서 결승에 선착했다. 권 동문은 “스키 선수 국가대표 출신인 박재혁은 이번 예선에서 71타를 친 실력파”라며 “재혁이가 잘 따르는 의대 출신 후배 김영석(89학번)과 짝을 이뤄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결승에서도 잘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함께 모여 고려대의 결승 진출을 응원하던 이규성(82학번) 동문은 “기분이 좋아서 5년 만에 담배 한 개비를 피웠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4강전만 통과하면 우승 가능성은 90%”라고 자신했다. 옆에 있던 이원제(82학번) 동문은 결승 파트너인 한양대를 경계하면서도 “결승에 올라갔으니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봐야지”라고 한 마디를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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