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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부장은 이날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대화 재개 의사를 밝힌 시점에서 한· 미 간 할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며 “실질적 문제에 대해 북한과 협의할 때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뭐가 있나 이야기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북한의 생각이 여러 가지 메시지를 통해서 우리에게 많이 전달되고 있는데 잘 검토해서 실질적인 협의를 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출장 기간 북측과 접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번 워싱턴 방문 기간(19~21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있어 실질적 진전을 이룰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북한이 비핵화 이행에 대한 상응 조치로 요구하는 안전보장 문제와 대북 제재 완화 등이 실무협상의 쟁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 한·미 간 의견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17일(현지시간)부터 뉴욕에서 진행 중인 유엔 총회의 고위급 회기를 계기로 미국 행정부 인사들과도 만나 한반도 문제와 양국 간 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