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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원스톱 모바일 앱 ‘SB 톡톡 플러스’ 출시 한 달, 성과와 과제는

저축은행 원스톱 모바일 앱 ‘SB 톡톡 플러스’ 출시 한 달, 성과와 과제는

기사승인 2019. 10. 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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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9월 출시한 'SB 톡톡 플러스'
한달새 정기 예적금 등 2만 2000건 유치 성과
초기 홍보 부족, 앱 오류 등으로 이용자 혼란도
"11월까지 안정화 작업, 이후 앱 통합 진행"
저축은행중앙회가 야심차게 내놓은 모바일 금융 앱 ‘SB 톡톡 플러스’가 출시 한 달을 맞았다. 비대면 채널 강화를 통해 중소형 저축은행들의 지역 기반 영업망 한계를 해소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신규 앱 출시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사용자들이 기존 앱으로 가입을 시도하느라 상당한 불편을 겪는 등 출시 초기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1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SB 톡톡 플러스’는 첫 출시된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한 달 동안 ▲수시 입출식 요구불 예금 6217건(177억원), ▲정기예금 1만 3771건(2594억원), ▲정기적금 2304건(26억원)을 유치했다.

총 66개 저축은행이 참여한 ‘SB 톡톡 플러스’는 평일 업무시간(오전 9시~오후 6시) 동안만 신규 계좌개설과 대출 등의 금융업무가 가능했던 기존 ‘SB 톡톡’ 앱과는 달리 금융서비스를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저축은행의 금융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접근성을 강화한 것이다. 지방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중소형 저축은행들의 경우 여건상 오프라인 영업망에 한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SB 톡톡 플러스’의 출시는 디지털 뱅킹 강화로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다.

하지만 출시 초기 홍보 부족과 앱 실행 오류로 이용자들의 혼란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기존 ‘SB 톡톡’ 앱에 신규 앱 출시 사실이 공지되지 않으면서 기존 앱으로 가입하느라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 구글 앱스토어의 ‘SB 톡톡 플러스’ 앱 리뷰 게시판에는 “신규 앱이 나왔으면 안내가 돼야지 기존 ‘SB 톡톡’ 앱에 전혀 안내가 없고 가입진행절차를 다 끝내고 나니 안 된다고 문자가 왔다” “기능 개선, 여러 저축은행이 한번에 관리되는 점, 간편 인증 등 좋은 점이 늘어났지만 아직은 초기라 문제가 많다” 등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또한 지역 중소형 저축은행들의 고객이 주로 고령층인 점을 감안할 때, 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SB 톡톡 플러스’가 화면이 큰 태블릿PC에서는 이용할 수 없고, 안드로이드 5.0 이전 버전을 사용하는 구형 휴대폰에서는 설치가 어려운데다, 글자 크기가 작아 사용이 불편하다는 불만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서비스 초기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오류가 발생하는 부분이 있다. 안정화 기간이 필요한 이유”라며 “11월까지를 안정화 기간으로 잡고, 고객들의 리뷰를 확인하면서 오류나 불편사항들을 개선하며 고도화 작업을 계속해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만 기존 앱과 병행 사용하도록 하고, 연말께 안정화 작업이 끝나면 앱을 하나로 통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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