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도축 검사 중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사례가 발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돼지농장 비육돈(고기용 돼지)을 수매 도축하다가 해체검사 과정에서 돼지열병 의심 돼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도축장은 즉시 도축을 중단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번 연천군 백학면 도축장 사례가 확진되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건수는 모두 15건이 된다.
이날 의심 사례는 연천 지역 내 돼지를 수매해 도축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연천에서는 지난달 18일과 이달 9일 두 차례에 걸쳐 이 전염병이 발생했다. 이에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연천군 내 모든 돼지를 수매·도축하거나 살처분 방식으로 없애고 있다.
농식품부는 의심 신고를 접수한 뒤 도축장에 초동방역팀을 보내 사람·가축·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을 벌였으며 도축장은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농식품부는 샘플을 채취해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