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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무역합의 “미 농가 위한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큰 합의”

트럼프, 미중 무역합의 “미 농가 위한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큰 합의”

기사승인 2019. 10. 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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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미중 부분적 무역합의 자찬
"합의 다른 면, 기술·금융서비스, 보잉 항공기 160억∼200억달러"
중, 미 농산물 500억달러 구매 동의...미, 2500억달러어치 중국산 관세 인상 보류
Trump US China Trade
President Donald Trump receives a letter presented to him by Chinese Vice Premier Liu He, left, in the Oval Office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Friday, Oct. 11, 2019. (AP Photo/Andrew Harnik)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부분적 무역 합의에 대해 미국 농가를 위해 이뤄진 가장 위대한 합의이고, 최대 200억달러의 보잉 항공기 판매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 글에서 “내가 방금 중국과 이룬 합의는 단연코 우리나라 역사상, 우리의 위대하고 애국적인 농부들을 위해 이뤄진 가장 위대하고 큰 합의”라고 자평했다.

이어 “사실 이렇게 많은 상품이 (미국에서) 생산될 수 있느냐가 문제”라면서 “우리의 농부들이 알아낼 것이다. 땡큐 중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의 다른 면들도 대단하다”며 “기술·금융서비스, 보잉 항공기에 160억∼200억달러 등이다. 하지만 우와, 농부들은 정말로 노다지를 캤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농산물뿐 아니라 보잉 항공기 등 다른 미국산 제품 구매를 약속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도 그 가운데 농산물 구매가 가장 많다는 것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탄핵 추진과 미군 철수 결정에 따른 터키의 북동부 시리아 쿠르드족 공격 등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중국과의 합의 성과를 부각, 핵심 지지층인 중서부 농민 표심을 공략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농부의 날’인 이날을 축하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중국은 1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 D.C.에서 진행한 미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400억~500억달러 규모의 미 농산물을 구매하는 데 동의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대신 미국은 2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5일부터 25%에서 30%로 올리려던 방침을 보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미·중이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잉 항공기 언급과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부분 무역합의가 200억달러 어치의 보잉 항공기 판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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