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흥 "1000만원 들여 자체과제 추진…내용, 연구자 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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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최저임금이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으며, 고용증가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의 한국고용정보원 보고서를 문제삼았다.
김 의원은 이재흥 고용정보원장을 향해 “고용노동부와 노동연구원도 최저임금의 부정적 영향을 이미 인정했다”면서 “고용정보원이 혹세무민을 하며 궤변을 늘어놓느냐. 국민이 개·돼지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이 원장은 “해당 연구는 1000만원 정도의 비용을 들여 자체 과제로 추진했다”면서 “연구 과제 선정이나 내용 자체는 최대한 연구자 자율로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 원장의 답변이 끝나기 전 “그만 듣겠다”며 국감장을 나섰다.
이에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답을 마저 듣고 싶다”고 하자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본인 질의 시간에 하면 되지 않느냐”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은 “답을 마저 듣고 싶다”(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 “본인 질의 시간에 하면 되지 않느냐”(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며 고성을 주고받았다.
추가 답변 기회를 얻은 이 원장은 “분석 기간에 최저임금이 급격히 오른 2018년이 빠지는 등 연구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보고서에 담겼다”고 밝혔다.
이에 강효상 한국당 의원이 “그러면 돈 1000만원을 들여 뭐하러 발표했느냐. 부끄러운 줄 알라”고 외치며 다시 설전이 일었다.
설훈 민주당 의원은 “열심히 일한 것을 갖고 왜 그러느냐”면서 방어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설 의원은 손으로 책상을 내려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