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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과 강남구 수서경찰서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윤 총경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수서경찰서 수사과 경제4팀에 대한 원포인트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4팀은 2016년 당시 특수잉크 제조업체 정모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전 대표(45)의 사기·횡령·배임 사건을 수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 총경이 정 전 대표로부터 수천만원대 주식을 받고 이 사건을 무마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윤 총경이 사건에 개입한 구체적인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또 윤 총경은 경찰이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가수 승리와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승리 등이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던 그는 승리의 사업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경찰의 단속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한편 윤 총경은 지난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및 자본시장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