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韓 출시…5G 미지원·가격 차별 등 걸림돌 전망
외신서 삼성 '갤노트10' 보급형 연말 출시 알려져
첫 갤노트 보급형…가성비 앞세워 아이폰11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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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오는 25일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1 시리즈’를 이동통신사와 자급제(요금제 가입 없이 기기만 구입하는 방식) 채널을 통해 한국에 출시한다. 이통 3사는 18일부터 아이폰11 시리즈의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아이폰11·아이폰11프로·아이폰11프로맥스 등 신형 아이폰 3종은 모두 5G를 지원하지 않는 LTE 모델로, 애플의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13 바이오닉 칩이 탑재됐다. 이 중 아이폰11 프로와 프로맥스는 애플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후면 카메라에 초광각 렌즈가 추가돼 3개(초광각·광각·망원)의 렌즈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 10일 첫 공개 당시 ‘시대에 뒤처졌다’는 평가가 나온 것과 달리 아이폰11은 한달여 앞서 출시된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11 시리즈의 초기 판매량은 전작인 아이폰XS·XR 시리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중국의 아이폰 판매량은 520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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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 시장에서도 이 같은 흥행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국내 출고가는 자급제 모델을 기준으로 아이폰11이 99만~120만원, 아이폰11프로는 139만~187만원, 아이폰11프로맥스는 155만~203만원으로, 가격이 전작과 같거나 오히려 올랐다. 아이폰11은 미국 등의 출고가와 비교해 가격 차이가 커 국내 소비자를 ‘호갱(호구+고객)’ 취급을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 프리미엄폰 시장의 대세가 된 5G를 지원하지 않는 것도 흥행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을 낮춘 아이폰11이 흥행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가성비를 강화한 ‘갤럭시노트10’ 보급형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이폰11의 대항마로 떠오를지도 관심이다.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의 하위 모델인 ‘갤럭시노트10 라이트’(가칭)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기는 내년 초 ‘갤럭시S11’ 시리즈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올해 말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갤럭시노트10 라이트’가 실제 출시되면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최초의 보급형 모델이 된다. 프리미엄폰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갤럭시노트9까지 단일 모델로 출시됐으나 갤럭시노트10으로 오면서 2종(갤럭시노트10, 갤럭시노트10 플러스)으로 라인업을 확대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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