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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국민의 명령, 국정 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에서 “반대로 정권 마음에 안 들면 검찰과 경찰이 수사하지 않아도 공수처가 수사해 구속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광화문 집회는 주최 측 추산 10만 명이 참석했다.
그는 “지금 검찰은 일을 잘하고 있다”며 “개혁의 칼끝은 검찰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황 대표는 “지금 이 나라는 독재의 길을 가고 있다”며 “행정부와 사법부를 장악한 데 이어 입법부도 장악하기 위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선거법 개정안을 올려놓아 민주주의 생존에 관한 문제가 됐다.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기 위해 계속 싸워야 한다”며 “조국이 사퇴했다고 대통령이 사과했나. 재발 방지를 약속했나. 바뀐 게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우리의 투쟁력을 약화하려는 이간계에 속으면 되겠나. 더 가열차게 싸워 반드시 끝장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단에 선 황 대표는 “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을 막아내기 위해서 목숨을 걸겠다. 앞장서겠다. 모든 것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외치다 목이 쉬기도 했다. 또 황 대표는 “자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살려내라” “폭정을 중단하고 국민들에게 돌아와 국민과 함께하라. 독재는 안된다” 등의 구호를 선창하며 집회 연설을 마무리했다. 집회 후 참석자들은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