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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범죄단체 구성 85억 가로챈 조폭 등 121명 검거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구성 85억 가로챈 조폭 등 121명 검거

기사승인 2019. 10. 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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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전경
부산지방경찰청.
중국 등 8개 지역에서 기업형 범죄조직을 만들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으로 250여명에게 85억원을 가로챈 일당 12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121명을 검거해 72명을 사기, 범죄단체조직, 전자금융거래법·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4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 피의자인 조직폭력배 A씨는 국내 조폭배들을 중국 현지로 불러들여 중국 8개 도시에 사무실 10곳을 차려 보이스피싱 범행을 위한 범죄단체를 만들어 놓고 검사·금융기관 사칭, 상담원, 대포통장 모집 상담원, 범죄 수익 환전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한국인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인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한국인 250여명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를 벌여 85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여죄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며 추가로 특정된 조직원 등에 대해서는 계속 추적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께는 검찰청 검사를 사칭해 현금을 다른 금융계좌로 송금 및 직접 전달을 유도하는 전화와 금융기관의 저금리로 대환 대출을 해 주겠다는 전화는 일단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수사기관에서는 금원의 계좌이체를 일체 요구치 않으며 대출을 위해서는 가급적 은행을 직접 방문해 달라”며 “보이스피싱 범죄는 피해 회복이 어려우므로 수상한 전화통화 내용 및 범죄수법 등을 유념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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