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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지도부 용퇴 종용…황교안 “당 쇄신방안 폭 넓게 의견 수렴”

김세연, 지도부 용퇴 종용…황교안 “당 쇄신방안 폭 넓게 의견 수렴”

기사승인 2019. 11. 1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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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출마 선언하는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YONHAP NO-1949>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3선·부산 금정)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인적 쇄신 방아쇠를 당겼다. 하지만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이 연쇄적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김 의원은 전날(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면서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황교안 당 대표님, 나경원 원내대표님, 열악한 상황에서 악전고투하시면서 당을 이끌고 계신 점 정말 경의를 표한다”면서 “그러나 정말 죄송하게도 두 분이 앞장서시고 우리도 다 같이 물러나야만 한다”고 지도부의 용퇴를 종용했다.

하지만 한국당 지도부는 김 의원의 이같은 용퇴 종용에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황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쇄신은 국민적 요구이자 반드시 이뤄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면서 “당 쇄신 방안에 대해 숙고하면서 폭넓게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또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받들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확실하게 그리고 과감하게 쇄신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면 저부터 책임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뒤 김 의원의 용퇴 종용에 대해 “김 의원의 당에 대한 충정이라 생각한다”면서 “지금 한국당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책무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간 법안들, 권력을 장악하고자 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안 그리고 대한민국을 왼쪽 사회주의로 더 옮기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막아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저지가 한국당의 역사적 책무이며 그 책무를 다하는 게 저의 소명”이라면서 “역사적 책무를 다한다면 어떤 것에도 연연해하는 것은 없다. 가장 중요한 건 총선에서 당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저지 방안에 대해 “내일(19일) 의원총회에서 여러 논의가 있을 것”이라면서 “저지를 위한 투쟁의 방법에 있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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