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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겨울에 더 ‘핫’한 해외여행지

[여행] 겨울에 더 ‘핫’한 해외여행지

기사승인 2019. 11. 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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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태국 치앙마이
치앙마이의 정겨운 카페./ 하나투어 제공


연차휴가가 남은 직장인이 많을 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고 이제 겨울방학도 코앞이다. 여행을 꿈꾼다면 참고한다. 겨울철 해외여행지로 태국 치앙마이를 추천하는 여행사가 제법 많다. 치앙마이는 요즘 장기 체류 콘셉트의 ‘한 달 살기 여행’의 대표 도시로 급부상했다. 계절이 반대인 뉴질랜드는 온화한 날씨 덕분에 겨울 해외여행지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 열심히 일하고 공부한 ‘당신’, 이제 떠나자.
 

여행 / 치앙마이 고산족 마을
태국 치앙마이 고산족 마을. 치앙마이는 최근 ‘한 달 살기 여행’의 대표 도시로 급부상하며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증가했다./ 하나투어 제공


◇ ‘한 달 살기 여행’으로 뜨는 도시 치앙마이

하나투어가 자체 조사를 해봤더니 태국 북부 도시 치앙마이가 1년 중 유독 겨울(12~1월)에 인기가 많았다. 하나투어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치앙마이를 방문한 여행객은 전체 여행객의 53.7%에 달했다. 치앙마이를 찾은 여행객 가운데 절반 이상이 겨울에 다녀갔다는 의미다. 겨울은 치앙마이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건기여서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데다 기온 역시 야외 활동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당연히 여행지로서 매력도 많다. 치앙마이는 태국에 합병된 고대 왕국 란나타이의 두 번째 수도로 16세기까지 번창했다. 이 때문에 고대의 문화와 유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14세기에 설립된 황금빛 사원 ‘도이수텝’은 산중에 위치해 전망이 훌륭해 치앙마이 여행의 필수 코스로 꼽힌다. 사원 ‘왓 체디 루앙’은 웅장한 탑과 함께 불교예술의 정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여행/ 치앙마이
모두투어는 ‘치앙마이 반 달 살기’ 상품을 선보였다/ 모두투어 제공


산과 계곡 등 잘 보존된 자연환경도 훌륭한 관광자원이다. 해발 3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해 공기가 맑고 하늘이 청명하다. 현재는 유럽을 중심으로 각국의 여행객이 즐겨 찾는 태국 제2의 도시로서 트렌디한 디저트 카페와 음식점 등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유황온천으로 이름난 룽아룬, 수공예품을 구경할 수 있는 싼캄팽 민예마을 등이 볼거리다. 또 최근까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라오스, 미얀마 등 메콩강 인접 국가와 연계해 여정을 짤 수 있는 것도 치앙마이 여행의 장점이다.

흥미로운 점은 올 한 해 치앙마이의 인기가 더욱 치솟았다는 것.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여행’에 나섰던 이들이 최근 치앙마이나 체코 프라하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태국 치앙마이는 올 한 해 가장 뜨거운 동남아 여행지로 부상했다. 제주도에 이어 ‘한 달 살기 여행’의 대표 도시로 자리매김한 덕분에 한국 여행객이 최근 1년 새 1.5배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행/ 치앙마이
하나투어는 가수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솔비와 함께 치앙마이에서 힐링 미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하나투어 제공


올겨울 여행사들은 치앙마이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쿠킹클래스나 요가 등을 체험하고 자연 속에서 트레킹을 즐기며 인접 국가까지 여행할 수 있는 상품 등을 내놓고 있다.

하나투어는 치앙마이 패키지 이용객을 대상으로 최근 미술작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수 ‘솔비’와 함께 치앙마이의 독특한 예술감성을 체험하는 일일 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모두투어는 치앙마이의 엄선된 호텔 13박 숙박과 조식, 항공권 등으로 구성한 ‘치앙마이 반 달 살기’ 상품을 출시했다. 현지 생활과 적응을 돕기 위한 오리엔테이션도 진행한다. KRT여행사(부산지사)는 내년 1월, 2월 한정으로 제주항공 전세기를 이용한 치앙마이 패키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여행/ 뉴질랜드 마타마타 호비튼
영화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 영화 속 마을을 재현한 뉴질랜드 마타마타 호비튼. 한국과 계절이 반대인 뉴질랜드는 겨울에 기온이 온화해 야외 활동을 하기에 적합하다./ 하나투어 제공


◇ ‘스테디셀러 여행지’ 뉴질랜드...겨울마다 직항 전세기 운항

피한(避寒)은 겨울 해외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목적 가운데 하나다. 남반구에 위치한 뉴질랜드는 북반구와 달리 계절이 여름이다. 겨울철 평균기온이 섭씨 20~30도로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아주 적합하다. 이 때문에 겨울 여행지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뉴질랜드관광청의 한국홍보대행사 관계자는 “뉴질랜드는 꽃이 만개하고 강이 온기를 품고 흐르고 있다”며 “심신의 활력을 재충전할 수 있는 곳”이라고 뉴질랜드의 최근 상황을 전했다. 이어 “11월까지 이어지는 뉴질랜드의 봄은 관광객이 붐비는 여름이 오기 전, 따스한 날씨 속에서 다양한 야외 활동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더욱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태고의 자연과 세련된 도시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뉴질랜드는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남섬과 북섬으로 구분돼 있다. 남섬에서는 세계 3대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인 밀퍼드사운드를 비롯해 대자연의 매력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북섬은 화산 활동으로 인한 간헐천과 온천이 많아 이를 활용한 휴양시설이 잘 발달했다.
 

여행/ 뉴질랜드 마운트쿡 타카포호수
뉴질랜드 아오라키 마운트쿡 국립공원 타카포호수/ 하나투어 제공
여행/ 뉴질랜드 밀포드사운드
대자연의 경이를 경험하게 되는 뉴질랜드 밀퍼드사운드. 한국과 계절이 반대인 뉴질랜드는 겨울철 스테디셀러 해외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 하나투어 제공


뉴질랜드관광청은 북섬의 ‘포가튼 월드 어드벤처스’를 둘러보라고 추천했다. 이곳에서는 골프 카트를 개조해 만든 레일 카트를 타고 황가모모나까지 가면서 자연 속에서 양과 알파카가 뛰노는 목가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유기농 농장에서 현지 농산물을 시식하고 사슴 농장도 방문한다. 남섬의 아오라키 마운트쿡 국립공원에는 다양한 하이킹 코스가 조성돼 있다. 뉴질랜드 최대 빙하인 태즈먼을 관광하는 보트 투어도 가능하다.
 

여행/ 뉴질랜드 아오라키마운트쿡
뉴질랜드 아오라키마운트쿡 국립공원/ 뉴질랜드관광청 제공


연말연시에는 한시적으로 인천-뉴질랜드 직항노선이 추가로 운영되는데 이는 뉴질랜드가 전통적인 겨울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 겨울에도 대한항공이 12월 2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뉴질랜드 직항노선을 운항한다. 특히 이 노선은 입국과 출국 공항이 다르다. 이 때문에 여행객은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를 통해 입국해 여행을 즐기다가 북섬의 오클랜드를 통해 출국하거나 또는 반대의 패턴으로 여행할 수 있다. 효율적으로 여정을 짤 수 있다. 하나투어는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뉴질랜드 패키지 상품 예약 시 8명이 같은 상품을 예약하면 1인당 20만~30만원을 선착순 할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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