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본법 반드시 통과…코리빙·코워킹 공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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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청년x(곱하기) 비전+(더하기)’ 행사를 열고 청년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청년들이 꿈과 희망, 도전과 창의를 키울 수 있도록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청년정책 비전을 ‘페어플레이’, ‘청년 취향 저격’, ‘빨대 뽑기’ 등 세 가지 키워드로 나눠 소개했다.
황 대표는 “채용·입시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채용비리 처벌 관련 개정안을 중점 처리하는 것은 물론 채용비리 처벌에 관한 특별법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황 대표는 “조국 사태로 드러난 황제장학금에 많은 청년들이 분노했다”면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국가장학금 규모를 1조원으로 증액해 공정경쟁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황 대표는 “채용·입시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하겠다”면서 “당 윤리위원회 규정에 채용비리 범죄를 명시하고, 자녀 등 친인척의 채용·입시비리가 밝혀지면 당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취향 저격 정책과 관련해 황 대표는 “한국당이 20대 국회 첫날 1호 당론 법안으로 제출한 청년기본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힘줘 말했다. 황 대표는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핀셋 정책을 대폭 강화하고 코리빙(Co-Living, 공유주택)·코워킹(Co-Working, 협업) 공간도 늘리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문재인정부의 재정확대, 문재인케어 등을 거론하며 “청년세대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청년들 등에 꽂힌 빨대를 뽑겠다”고 단언했다. 황 대표는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완화해 청년들에게 일자리가 돌아가도록 하는 한편 연령·직급이 아니라 능력과 성과가 존중받는 인사·근로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황 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 신보라 청년최고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정책비전 발표, 토론의 순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