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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현역 3분의 1 컷오프”…내년총선 절반 이상 물갈이

한국당 “현역 3분의 1 컷오프”…내년총선 절반 이상 물갈이

기사승인 2019. 11. 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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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장인 박맹우 사무총장(가운데), 이진복 총괄팀장(오른쪽), 전희경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현역의원 3분의 1 이상 공천 컷오프 추진 등 내년 총선 내년 총선 물갈이 폭과 기준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내년 4·15 총선에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개혁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현역 의원의 3분의 1 이상을 컷오프(공천배제)하기로 했다. 이번 공천룰이 실제 현역 의원 대거 교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한국당의 전신) 현역 의원 교체율은 41.7%,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23.8% 수준이었다. 현재 한국당 의원수는 108명이고 이 중 지역구는 91명이다. 한국당이 이번에 내놓은 계획대로 한다면 지역구 91명 중 3분의 1인 30명은 공천심사에서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또 비례대표 17명 중 일부와 불출마자, 심사 탈락자 등을 포함하면 54명 넘게 물갈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맹우 한국당 총선기획단장은 21일 총선기획단 회의 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의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공천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사무총장인 박 단장은 “(현역 의원)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 3분의1 이상 컷오프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향후 공천 방향과 컷오프에 관한 세부 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단장은 현역 의원 컷오프 비율을 33%(3분의1)로 한 것과 관련해 “국민이 바라는 혁신에 부응하기 위해 현역 의원 50%(교체)를 말했다”면서 “50% 교체를 위해 이정도의 컷오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이 이번 공천 과정에서 과감한 인적쇄신으로 변화와 개혁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다만 박 단장은 세부적인 공천룰과 공천관리위원장 선임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진복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은 “총선까지 가는 로드맵이 곧 완성되기 때문에 이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면서 “여러가지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당내 반발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에 “너무 걱정을 안 해도 된다”면서 “과거처럼 누구를 찍어내기 위한 그런 룰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공평·공정하고 정의로운 룰을 만들면 당원들이 납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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