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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심재철 한국당 새 원내대표 “총선 승리할 것”

[투데이포커스] 심재철 한국당 새 원내대표 “총선 승리할 것”

기사승인 2019. 12. 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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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출신 비주류 5선 의원…김재원·황교안과 스리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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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의원 여러분과 함께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승리를 만들어내겠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5선의 심재철 의원(61·경기 안양 동안을)이 선출됐다. 심 의원과 러닝 메이트로 나온 3선의 김재원(56·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은 새 정책위의장이 됐다.

사실상 당 대표급인 심 새 원내대표와 원내대표급인 김 정책위의장이 당선됨에 따라 황교안 당 대표와 함께 상당히 파괴력 있는 ‘스리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캐릭터가 강한 세사람이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아니면 자기정치를 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임기는 20대 국회가 끝나는 내년 5월 29일까지다.

심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106표 중 가장 많은 52표를 받아 새 원내 사령탑에 올랐다.

강석호·이장우, 김선동·김종석 의원조는 결선 투표에서 똑같은 27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앞서 1차 투표에서는 심재철·김재원 조는 39표를 받았지만 과반을 얻지 못해 결선 투표를 치렀다.

강석호·이장우, 김선동·김종석 의원조는 1차 투표에서도 똑같은 28표를 나눠가지며 나란히 결선 투표에 올랐다. 유기준·박성중 의원조는 1차 투표에서 10표를 얻어 탈락했다.

심 새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지냈다. 호남 운동권 출신인 심 원내대표는 비박(비박근혜)계로 당내에서 비주류로 분류돼왔다.

심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인사말에서 “이 난국을 잘 헤쳐나가기 위한 여러분의 미래에 대한 고심의 결단들이 모였다”면서 “겸허하게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심 원내대표는 “여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에게 찾아가 ‘오늘 당장 예산을 추진하려는 것을 스톱하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은 안 된다, 다시 협의하자’고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심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한국당 의원총회를 통해 철회하기로 했다. 또 심 원내대표는 정기국회에서 예산안만 처리하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상정하지 않는다는 합의도 이끌어냈다.

심 원내대표와 한 조를 이룬 김 정책위의장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꼽힌다. 김 의장은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고 당내 대표적인 전략통이다.

김 의장은 “서로 아껴주고 위해 주며 의원 여러분이 역량을 최고조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보겠다”면서 “이기는 정당, 늘 승리하는 정당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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