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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정통 SUV가 돌아왔다’…모하비 더 마스터를 타보니

[시승기] ‘정통 SUV가 돌아왔다’…모하비 더 마스터를 타보니

기사승인 2020. 01.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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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 더 마스터/사진=이상원 기자
모하비가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서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첨단 사양을 더해 ‘모하비 더 마스터’란 이름으로 돌아왔다. 2008년 첫 출시 이후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지난해 출시 11년만에 ‘신차급’ 페이스리프트로 재탄생했다. 오랜시간 기다려 왔던 마니아들도 7000대라는 사전 계약수로 화답했다.

최근 서울을 출발해 경기도 일대를 돌아오는 왕복 약 250㎞ 구간에서 모하비 더 마스터를 시승했다. 시승 차량은 최상위 트림인 마스터즈 5인승으로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930㎜, 1920㎜, 1790㎜, 휠베이스는 2895㎜로 다부진 모습을 보인다. 특히 경쟁 모델인 현대 ‘팰리세이드’와 쌍용 ‘G4 렉스턴’ 모두 2.2 디젤 엔진을 탑재한 반면 국내 동급 유일 V6 3.0 디젤 엔진을 탑재해 ‘더 마스터’라는 이름에 걸 맞는 존재감을 나타낸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첫 인상부터 강렬하다. 전면부에 차량의 웅장한 느낌을 극대화시키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강인한 이미지의 볼륨감 있는 후드 라인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사각 램프가 수직 형태로 늘어선 모양의 ‘버티컬 큐브’ 주간 주행등과 풀 발광다이오드(Full LED) 헤드램프는 포인트 요소로 독특한 모습을 연출한다. 후면부에는 버티컬 큐브 리어 램프를 적용해 전면부와의 통일감을 추구한다.

운전석에 앉으면 우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매우 인상적이다. 센터페시아에서 도어까지 길게 이어지는 오크우드 그레인 가니쉬와 최고급 나파가죽으로 만들어진 퀄팅 시트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뛰어난 시인성을 자랑하는 12.3인치 대형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간결하고 모던한 버튼은 세련됨을 표현한다. 여기에 팰리세이드와 달리 기어 노브를 탑재해 정통 SUV 감성으로 실내를 완성한다. 다만 입체 도트무늬 패턴의 램프는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옥의 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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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 더 마스터 실내/사진=이상원 기자
가속 페달에 발을 얹자 묵직하지만 부드럽고 경쾌하게 차량을 밀고 나간다. V6 3.0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만나 최대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m의 성능을 발휘하며 답답함 없는 가속에서 힘이 전달된다. 특히 새롭게 적용된 ‘랙 수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으로 민첩한 조향이 가능해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다. 하지만 웅장한 차체에 비해 다소 가벼운 느낌의 스티어링 휠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디젤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엔진과 노면, 풍절음 등 외부로 부터의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해 가솔린 차량 못지 않은 정숙성을 자랑한다. 이는 대쉬 패널 강성을 보강하고 히터 호스를 개선해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 및 진동을 개선한 덕분이다. 또한 후륜 쇼크업소버 장착 각도를 직립화하는 등 후륜 서스펜션 구조를 개선해 주행 진동을 줄이고 도로위 요철 등의 충격도 그대로 흡수하는 모습에서 정통 SUV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준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자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으로 중후하고 파워풀한 엔진음이 더해지며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와 우수한 주행감에 총 15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까지 더해지며 운전의 즐거움은 극에 달한다. 하지만 다소 작은 크기의 썬루프는 개방감으로 즐거움을 극대화시키기에 부족하다. 가장 중요한 점은 모하비 더 마스터가 프레임 바디로 설계된 만큼 뛰어난 차체강성으로 모노코크 바디 대비 안전성은 확보되지만 통통 튀는 주행감으로 인한 멀미는 2열 탑승자의 몫이다.

한편 모하비 더 마스터의 판매가격은 △플래티넘 4700만원 △마스터즈 516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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