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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완치’ 첫 사례 나오나...2번째 환자 퇴원 검토중

신종 코로나 ‘완치’ 첫 사례 나오나...2번째 환자 퇴원 검토중

기사승인 2020. 02. 0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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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일상화 속 새로운 희망
폐렴증상 완화, 검사 결과 음성
1번도 호전…접촉45명 감시 해제
2번 접촉 75명도 7일 해제 예정
신종 코로나 추가 확진자 0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첫 완치 사례가 나올 전망이다. 현재까지 15명의 국내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이 중 2번째 환자의 폐렴 증상이 완화되고 바이러스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오면서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

3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번 환자(55세 남성, 한국인)가 폐렴 증상이 호전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PCR(유전자증폭)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며 “현재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중지하고 모니터링하면서 퇴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번 환자는 지난 22일 중국 우한에서 상하이를 거쳐 입국한 환자로, 당시 공항의 발열감시카메라를 통해 발열이 확인돼 능동감시대상으로 분류한 바 있다. 이후 24일 확진돼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중이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의 퇴원 기준은 임상 증상이 호전되고, 24시간 간격으로 PCR검사를 해서 2번 모두 음성일 경우다. 다만 이 환자의 퇴원 여부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지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결정할 방침이다.

만약 2번째 환자가 퇴원할 경우 국내 첫 완치 사례가 된다. 지난달 24일 확진돼 10여 일 만에 증상이 호전된 것이다. 1번째 환자의 상태도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본부장은 “1번 환자도 일상생활을 수행하고 있다”며 “폐렴 증상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3일 0시 기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2296명 중 475명이 완치해 퇴원했다. 이 외에 일본과 호주, 태국, 베트남 등에서 완치 사례가 나왔다.

첫 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45명에 대한 모니터링은 이날 0시 기점으로 이미 해제됐으며, 2번 환자 접촉자 75명에 대해서는 오는 7일 감시해제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질본은 신종코로나 확진자 15명 중 10명이 남성이고, 이들의 평균연령은 42.9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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