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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재난수당 지원, 사용처 없는 상태에서 돈 푸는 엇박자 정책”

홍남기 “재난수당 지원, 사용처 없는 상태에서 돈 푸는 엇박자 정책”

기사승인 2020. 03. 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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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경제의 멈춤위기 중 재난수당 등 대규모 긴급부양책 지원 병행에 대해 “일각에서 실제 사용처가 없는 상태에서 돈을 푸는 엇박자 정책이 될 가능성도 지적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책의 효과가 제대로 나기 위해서는 타이밍과 속도가 중요하나 어떤 상황에 어떤 순서로 정책을 펼쳐나갈 것인가도 관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긴급재난소득 도입 주장에 대해 이직 때가 이르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그는 “급하더라도 긴급방역, 마스크 대책, 재정·세제·금융 패키지, 지역경제 회복지원, 통화스와프·금융안정까지 시퀀스(순서)에 맞게 전략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하는 것이 코로나19의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국제 공조가 중요하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아무리 한 국가가 잘 대응하더라도 모든 나라가 함께 힘을 모아 대응하지 않으면 효과가 제한적이고 경제피해가 오래가는 한편, 복원력도 약화해 국제공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열린 주요 20개국(G20) 긴급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화상회의에서 제안한 방역공조, 인적·물적 이동제한 보완, 재정·금융정책 폴리시믹스, 국제금융안전망 강화에 대해 회원국들이 큰 공감을 표시했다며, 우리도 한국의 경험과 대응 상황을 G20 회원국에 언제든지 공유·전파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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