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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미향 충분히 소명” vs 통합 “민주, 왜 감싸고 도는지 이해할 수 없어”

민주 “윤미향 충분히 소명” vs 통합 “민주, 왜 감싸고 도는지 이해할 수 없어”

기사승인 2020. 05. 3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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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 나선 민주당 윤미향 당선인<YONHAP NO-4611>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지난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9일 자신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사실상 전면 부인했지만 여전히 논란이 뜨겁다.

민주당은 31일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신중론을 펼쳤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의원 본인은 충분히 소명을 했다고 보인다”면서 “이른 시일 내 검찰 수사가 이뤄지리라 본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책임과 권한이 있는 국가기관에서 여러 의혹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안다”면서 “윤 의원의 소명이 잘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한 나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 의원 관련 국정조사 여부에는 “국정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윤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 중 명확한 위법행위로 드러난 것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의혹의 핵심은 후원금 횡령인데 확인된 사실이 없다”면서 “지금은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윤 의원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도 나왔다. 윤 의원의 신분이 당선인에서 국회의원으로 바뀐 만큼 의정활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주면 된다는 것이다. 최민희 전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회에서 열일하라. 윤미향!”이라는 글을 올려 “일본의 진실한 사죄와 피해 할머니 배상, 책임자 처벌을 위해 당당하게 싸우라”고 격려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윤 의원의 해명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퇴출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30일 윤 의원에 대해 “검찰 수사가 부족하다면 국정조사와 함께 국민이 나서서라도 국회의원 퇴출 운동을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법요식에 참석한 뒤 “윤 의원의 기자회견은 진땀만 뻘뻘 흘리면서 자기 주장만 늘어놓은 것으로 의혹 소명이 전혀 되지 않았고 오히려 확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혹에 대해)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면서 “민주당 지도부가 왜 그렇게 감싸고 도는지 더더구나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윤미향 같은 분을 국회의원으로 인정하겠나”라면서 “지금 진행되는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돼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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