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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일수록 더…’ 삼성전자, 파운드리 이어 낸드 투자…‘초격차’ 속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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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일수록 더…’ 삼성전자, 파운드리 이어 낸드 투자…‘초격차’ 속도(종합)

기사승인 2020. 06. 0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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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2라인 8조 규모 투자…내년 하반기 양산
AI·IoT·5G 등 수요 대응해 미래 시장 선점 포석
어려울 때 선제 투자 "과감한 도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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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 2라인에 극자외선(EUV) 파운드리 라인 증설 계획을 밝힌 지 10여일 만인 1일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2002년부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1위를 굳게 지켜온 ‘기술 초격차’ 행보를 지속하면서 미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삼성의 선제적 투자라는 분석이다. 특히 재계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중 무역 갈등 등 겹악재 속에서 단행된 이번 투자가 ‘위기일수록 더 투자한다’는 삼성전자의 성공 방정식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평택 2라인(P2)에 낸드플래시 생산을 위한 클린룸 공사에 착수했으며, 2021년 하반기에 최첨단 V낸드 제품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8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끊겨도 저장된 데이터가 손상되지 않는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6세대 V낸드 제품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2015년 조성된 평택캠퍼스 1라인에서는 현재 D램과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고 있다. 2라인이 내년 하반기 본격 가동되면 EUV 파운드리를 비롯해 낸드플래시, D램 등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를 망라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첨단 반도체 복합 생산기지’가 완성된다.

이번 투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도래와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에 따른 중장기 낸드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최근 ‘비대면’(언택트) 라이프스타일 확산으로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적극적인 투자로 미래 시장 기회를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낸드 시장에서 3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점유율이 33%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거센 추격에 직면해 있다. 중국 양쯔메모리(YMTC)는 4월 삼성의 6세대 낸드 수준인 128단 낸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히며 이르면 올 연말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어서 삼성과의 격차를 1년 수준으로 좁히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재계는 이번 투자가 경쟁자들이 넘볼 수 없는 ‘초격차’를 유지하면서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으려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2015년 30조원 규모의 평택사업장 1라인 투자에 나서면서 2017년과 2018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기에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것처럼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이 부회장은 미·중 갈등과 잇딴 검찰 수사 등 ‘시계 제로’의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난달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현장경영에 이어 평택 파운드리 라인 투자, 이번 낸드플래시 투자에 이르기까지 반도체사업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달 6일 기자회견에서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고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달 21일에는 평택 파운드리 투자를 발표하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투자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대다수 기업들이 전대미문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를 주저하는 상황에서 삼성은 선제적 결단으로 미래 기회 선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에는 화성과 평택, 해외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운영 중이다. 국내외 균형있는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하고 시장리더십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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