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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와 함께 여무는 부농의 꿈…해법은 수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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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와 함께 여무는 부농의 꿈…해법은 수출에

기사승인 2020. 06.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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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액 2300만 달러로 64%↑
포도 농가 찾아 재배·관리 교육 강화
황의창 대표
황의창 한국포도수출연합 대표(오른쪽)와 남윤현 화성시 포도수출협의회 대표가 ‘샤인머스켓’ 포도밭을 배경으로 환하게 웃고 있다. / 사진=이지훈 기자
“샤인머스캣은 캠벨 품종보다 4~5배의 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고수익이 보장된 해외 수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포도명품화사업소에서 만난 황의창 한국포도수출연합 대표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샤인머스캣은 가격과 저장성 등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초 포도를 ‘K-Food’(한국산 농식품)의 스타품목으로 키워 수출 1억 달러 품목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일선 포도 농가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포도는 국내 생산기반이 잘 갖추어져 있는 데다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품목이다. 특히 씨 없이 껍질째 먹는 청포도인 ‘샤인머스캣’ 품종은 베트남 선물용, 중국 프리미엄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수출액 2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4.2% 급성장했다.

황 대표는 “샤인머스캣은 당도가 일반 캠벨보다 4~5도 높은 18브릭스(brix)에 달하며 가격은 캠벨보다 4~5배 정도 비싸다”며 “특히 일반 포도는 냉장보관 기준 15일 전후인 반면, 샤인머스캣은 2~3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해 컨테이너를 통한 대량 수출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찾은 화성시는 캠벨 품종의 포도가 주로 재배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샤인머스캣이 큰 인기를 끌면서 이 지역 포도재배 농가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날 열린 샤인머스캣 재배·관리 교육에는 40여명의 지역 농민들이 참석해 황 대표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그는 2013년부터 전국을 돌며 매년 50회 이상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장에서 만난 남윤현 화성시 포도수출협의회 대표는 “28년간 캠벨 포도를 재배했지만 수익성 등에서 샤인머스캣을 따라갈 수가 없다”며 “화성은 전국에서도 유독 갬벨의 재배율이 높지만 샤인머스캣이 가진 장점이 워낙 크기 때문에 앞으로 화성에서도 재배 농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급격이 늘어난 생산량과 거기에 미치지 못한 품질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샤인머스캣은 2016년 이후 매년 두 배씩 생산량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황 대표가 전국의 포도 생산지를 찾아다니며 교육에 힘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황 대표는 “수익성이 좋다 보니 품질보다는 생산량 늘리기에 치중하는 농가들이 많아 우려스럽다”며 “해외수출의 가장 큰 걸림돌은 품질인데 아직까지 해외에서 선호하는 프리미엄 등급의 샤인머스캣 재배 능력이 부족해 관련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도가 농식품 수출 스타품목으로 지정된 만큼 앞으로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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