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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웨이’서 최소 12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참석자 대부분 노인”

‘리치웨이’서 최소 12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참석자 대부분 노인”

기사승인 2020. 06. 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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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일 오전까지 최소 12명으로 확인됐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일 관악구 리치웨이 판매자인 구로구 70대 남성이 최초 확진된 후 업체직원 2명, 판매 활동자 4명과 그 가족 1명 등 총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지난달 23일과 30일 판매원 교육과 세미나를 개최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감염경로는 조사 중인 가운데 이 업체는 노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고위험군 고령 확진자들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나 국장은 "세미나 참석자들의 명부는 모두 파악했다. 대부분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라며 "현재 업체 직원 11명,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일 사이 업체를 방문한 188명 등 199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치웨이 관련 처음 파악된 확진자는 서울 구로구 수궁동에 거주하는 72세 남성 A씨(구로구 43번, 서울 887번)다. A씨는 지난 1일 리치웨이 사무실에서 쓰러져 영등포구 강남성심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2일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보라매병원에 입원 중이다.

A씨가 1일 오전 방문한 구로구 소재 내과의원의 간호사 2명도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3일에는 용산구 효창동 거주 65세 여성(용산구 39번, 서울 897번), 강남구 거주 56세 여성(강남구 77번, 서울 903번), 경기 군포시 거주 73세 남성(서울 904번) 등이 확진됐다.

이어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에 거주하는 83세 남성 B씨(안산 17번)도 같은 날 고대안산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 통보를 받았다. B씨는 지난달 29일 리치웨이를 방문했고 다음날인 30일 두통과 인후통 등 증상이 발현됐다.

4일에는 용산구 거주 69세 남성(서울 912번), 강서구 화곡3동 거주 74세 남성(강서구 56번, 서울 914번), 수원 거주 59세 여성(서울 915번), 영등포 거주 48세 여성(서울 91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강서구 56번 확진자 C씨는 이달 1일 리치웨이 홍보관을 방문했을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C씨는 2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강서구보건소에서 3일 검체를 채취, 이날 오전 양성 통보를 받았다.

경기도 발생을 잡힌 환자도 최소 3명이 나왔다. 구로구 43번 확진자 A씨의 접촉자인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 거주 80대 남성(수원 66번)은 이날 확진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 사는 57세 여성(안산 18번)은 지난달 31일 열, 잔기침, 이후통 등 증상을 보여 이달 3일 단원구보건소에서 검사를 실시, 이날 양성 통보를 받고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에 입원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범계동에 거주하는 83세 여성(안양39)은 지난달 30일 리치웨이를 방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증상 상태에서 3일 동안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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