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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멸종위기Ⅰ급인 최상위포식자 ‘매’ 번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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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멸종위기Ⅰ급인 최상위포식자 ‘매’ 번식 확인

기사승인 2020. 06. 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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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오도, 매 한쌍과 어린새 개체 3마리 발견
매, 해안이나 섬의 절벽에서 번식하는 텃새
신안 오도 매
전남 신안군 자은면 오도에 보기드문 매 한쌍과 새끼새 3개체가 관찰됐다. /제공=신안군
신안 정채웅 기자 = 전남 신안군 자은면 특정도서인 오도에서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관찰되는 매의 번식이 확인됐다.

군은 특정도서이자 철새서식지인 무인도서와 갯벌의 철새 도래 현황파악을 위한 모니터링 수행 중 자은면에서 7㎞떨어진 오도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이자 천연기념물 323호로 지정된 보호종인 매의 번식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최상위포식자로 알려진 매는 주로 해안이나 섬의 절벽에서 번식하는 보기 드문 텃새로 공중에서 먹이를 낚아채 사냥하는 등 비행능력이 매우 뛰어나 사냥의 명수라 불린다. 번식기에는 수컷이 사냥하며 암컷은 새끼 기르기와 둥지를 보호한다. 3월 하순에 알을 3~4개 낳으며 포란기간은 28~29일이다.

매는 접근이 불가능한 북쪽 해안절벽에서 둥지를 튼 것으로 추정되며 어른새 암수 한 쌍과 함께 이소 직전인 유조 3개체가 목격됐다.

매 이외에도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으로 분류된 국제적인 보호종이자 멸종위기야생물Ⅱ급 섬개개비와 천연기념물 327호 원앙, 칼새, 파랑새, 바다직박구리 등 6종의 서식도 확인됐다. 오도는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특정도서로 관리하고 있다.

갯벌과 인접해 있는 전남 신안군의 많은 섬은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해 흰물떼새, 쇠제비갈매기 등 다양한 철새들이 번식지로 이용한다. 갯벌은 종다양성이 높고 보전 가치와 생태계 우수성이 매우 뛰어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상위포식자인 매가 번식에 성공했다는 것은 서식지가 안정적이며, 주변의 생물다양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속적으로 특정도서 조류 서식지 관리에 힘써 생물자원을 발굴하고 신안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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