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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고용쇼크’ 5월 취업자 39만2000명↓…3개월 연속 감소

‘코로나發 고용쇼크’ 5월 취업자 39만2000명↓…3개월 연속 감소

기사승인 2020. 06. 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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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연합자료
사진=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5월 취업자 수가 39만명 넘게 줄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0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93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9만2000명 감소했다.

취업자는 3월과 4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줄었다. 취업자가 석달 연속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월∼2010년 1월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18만9000명), 숙박·음식점업(-18만3000명), 협회·단체, 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8만6000명), 교육서비스업(-7만명), 제조업(-5만7000명) 등이 크게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3만1000명), 농림어업(5만4000명), 운수·창고업(5만명)은 증가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자는 대면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나, 5월 초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숙박·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에서 4월보다 취업자 수 감소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가 50만1000명, 일용근로자가 15만2000명 줄었고, 상용근로자는 39만3000명 늘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0만명, 무급가족 종사자는 5만명 감소했다. 이에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8000명 증가했다.

고용률도 하락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2%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8%로 전년보다 1.3%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4%포인트 줄어든 42.2%로 하락 전환했다.

실업자는 127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13만3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0.5%포인트 오른 4.5%로 같은 달 기준 1999년 통계 작성 후 최고다.

같은 기간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1654만8000명으로 55만5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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