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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금강산·개성 병력 전개, GP 재배치…1호 전투 근무체계 격상”

북한 “금강산·개성 병력 전개, GP 재배치…1호 전투 근무체계 격상”

기사승인 2020. 06. 1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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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군사훈련 재개"
폭파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한이 지난 16일 오후 2시 50분경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북한군은 17일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단에 군부대를 전개하고 비무장지대(DMZ) 감시초소(GP)에 병력을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선 경계 태세를 1호 전투 근무체계로 격상하고 접경 부근에서 군사훈련을 재개한다고 말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모든 대내외적조치들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담보할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방어임무를 수행할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며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했던 민경 초소들을 다시 진출 전개해 전선 경계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남 해상전선을 비롯한 전 전선에 배치된 포병부대들의 전투직일 근무를 증강하고 전반적 전선에서 전선경계 근무 급수를 1호 전투 근무체계로 격상시키며 접경지역 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들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전선에서 대남삐라살포에 유리한 지역을 개방하고 대남 삐라 살포 투쟁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보장하며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김여정 북한 노동당 1부부장의 대남 행동 예고를 빠르게 실행한 것으로 이날 발표된 북한군의 조치도 곧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 김 부부장이 말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지구, 연락사무소, 남북 군사합의에 대한 조치가 차례로 진행되면서 우리 정부는 대응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은 “대적 군사행동 계획을 보다 세부화해 빠른 시일내에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비준에 제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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