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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의 나라’… 이번에는 산에다 아이들 방치한 엄마

‘아동학대의 나라’… 이번에는 산에다 아이들 방치한 엄마

기사승인 2020. 06. 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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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경찰서 전경
서울 강서경찰서 전경./아시아투데이DB
서울 강서구 개화산에 두 아들을 데리고 올라가 나체로 방치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8·9세인 두 아들의 어머니 A씨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전 1시40분께 강서구 개화산에 초등학생인 두 아들의 옷을 벗겨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아이들은 당시 맨발로 산에서 내려오고 있었으며, 산 주변을 지나던 시민이 아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아이들의 발에는 피가 나고 있었지만 다른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이들이 말썽을 피워 훈육을 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이들은 아동보호시설로 옮겨져 심리 치료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학대 여부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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