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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공용버스터미널 신축이전 안한다

용인시, 공용버스터미널 신축이전 안한다

기사승인 2020. 07. 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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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결과, 610억원 적자 재정부담 커져
용인공용버스터미널
2021년 9월 재건축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용인공용버스터미널 현장.
경기 용인시가 용인공용버스터미널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재건축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용인시에 따르면 노후화된 용인공용버스터미널 건물 재건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용역에 착수해 실시설계와 시공사 선정 등을 마친 뒤 내년 9월 재건축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처인구 김량장동 23-1일대 1만2302㎡ 부지에 지상1층 연면적 1979.25㎡ 규모인 기존 터미널 건물을 헐고 새로 지상2층 연면적 3300㎡ 규모로 새 터미널을 짓는다.

최적의 터미널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시설 소요면적 산출, 교통처리계획과 이를 반영한 적정 건축공간 계획, 터미널 적정 규모 산출 등에 대한 용역결과는 이달에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정찬민 전임 시장이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용인종합운동장으로 종합터미널을 신축 이전한다는 공약을 내걸면서 수년째 표류하고 있었다.

용인종합운동장 일대 종합터미널 신축 이전사업은 처인구 마평동 종합운동장 일대(5만577㎡ 규모)에 지하에 공영터미널을 만들고 지상에는 업무시설과 공공시설, 쇼핑센터, 호텔, 공동주택, 다목적 체육센터 등을 세우는 계획이다.

여기에 정찬민 의원(용인갑)은 그동안 개발방안에 대해 논란을 빚는 공용버스터미널에 대해 여론조사을 벌여 처인구 주민 10명 중 8명이 이전에 찬성한다고 했다.

이에대해 시는 용역을 의뢰한 결과, 신축 이전할 경우 사업 적자폭이 610여억원에 달해 막대한 재정 부담이 된다고 부정적인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반복되는 이야기로 종합터미널 신축 이전사업은 이 사업 가운데 극히 일부분이고 문제의 본질은 그 종합개발사업의 타당성 확보”라며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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