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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해외자산 리츠…제이알글로벌리츠, 8월 코스피 상장

국내 첫 해외자산 리츠…제이알글로벌리츠, 8월 코스피 상장

기사승인 2020. 07. 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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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Finance Tower4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모습. /제공=제이알글로벌리츠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제이알글로벌리츠)가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8일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공모 절차를 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공모 주식 수는 9700만주, 총 공모 금액은 4850억원이다. 앞서 상장 전 지분 투자로 조달한 금액(3430억원)을 포함하면 이번 상장을 통한 총 조달 금액은 8280억원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오는 16∼17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22∼24일 청약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청약에는 국내 최초로 소액 투자자 우선 배정 방식이 도입된다. 이번 소액 투자자 우선 배정방식은 1200억원 한도 내에서 일반청약자의 청약금액 중 100만원 이하에 해당하는 금액을 우선 배정한다.

이는 소액 투자자를 소외시키는 기존 경쟁 배정 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기존 주식 공모 시 일반 청약 물량은 청약 금액에 비례한 경쟁 배정 방식으로 배정됐다. 문제는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경우 고액의 청약 증거금을 마련하지 못한 소액 투자자는 사실상 주식 배정을 받을 수 없었다.

회사 측은 “다수의 일반 국민이 소액으로도 우량한 상업용 부동산에 간접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공모리츠 제도의 취지를 감안했다”며 “소액 우선 배정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절반은 기존 방식대로 경쟁 배정 방식을 적용해 소액 투자자의 투자 기회 보장과 고액 투자자의 기회비용 사이 조화를 이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해외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리츠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현재 주요 투자 대상은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파이낸스 타워 콤플렉스’다. 해당 부동산의 감정가는 약 2조원이다. 벨기에 연방정부 산하 건물관리청이 오는 2034년까지 중도 해지 옵션 없이 임차할 예정이다. 목표 배당 수익률은 7년 평균 8% 내외다.

투자는 자(子)리츠인 제이알제26호리츠가 자산을 매입한 뒤,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모(母)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리츠에 지분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장은 내달 초로 예정돼 있다. 공동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이다. 자산관리회사는 제이알투자운용이 맡았다.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일반 국민에게 제공되는 최초의 해외 부동산 투자 리츠라는 점에서 자산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해외 우량 자산에 대한 전략적 투자 확대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끌어올려 제이알글로벌리츠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상장 리츠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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