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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선제검사서 첫 ‘무증상 확진자’ 나왔다…강북구 데이케어센터

서울시 선제검사서 첫 ‘무증상 확진자’ 나왔다…강북구 데이케어센터

기사승인 2020. 07. 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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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무료 검사
서울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송의주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를 막기 위해 진행한 선제검사에서 처음으로 무증상 감염자가 나왔다고 9일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내 요양원·데이케어센터 등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이용자 등 1만1382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진행한 결과 첫 번째 무증상 확진자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번 무증상 확진자는 강북구에서 나왔다. 시는 8일 강북구 소재 데이케어센터의 입소자 총 62명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전 6시 한 그룹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검사가 여러 명의 검체를 한꺼번에 검사하는 ‘풀링 기법’으로 진행됐기에 이 중 누가 확진자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시는 이날 오전 즉각 확진자 발생에 준하는 조치로 해당 데이케어센터 입소자 및 종사자 전원에 대해 선제적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부터 이들 노인복지시설 관계자를 포함한 고위험집단 2만432명과 일반인 공개모집 신청자 1962명 등 총 2만2394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진행했다. 일반인 공개모집 대상에서는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앞서 시는 지난 6월12일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한 80대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관련 확진자가 47명까지 늘어나자 관내 요양원·데이커에선터에 대한 선제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 국장은 “하마터면 건강이 취약한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이번 선제검사로 ‘무증상 감염자’를 먼저 찾아냄으로써 ‘조용한 전파’를 사전에 차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확진자가 단 며칠이라도 빨리 치료받을 수 있어 더욱 다행”이라며 “휴가철이 다가오지만, 약속이나 모임, 외출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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